'부상투혼에도 또 역전패→봄배구 위기' 라자레바의 눈물, 보상받을 수 있나

이후광 2021. 3. 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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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 투혼에도 승리는 찾아오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의 특급 외인 안나 라자레바가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V리그 여자부 득점 1위 라자레바는 지난 24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취재진과 만나 3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27일 한국도로공사전을 향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다시 한 번 동료들이 라자레바의 눈물에 응답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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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레바의 눈물, 보상 받을 수 있을까

[OSEN=이후광 기자] 부상 투혼에도 승리는 찾아오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의 특급 외인 안나 라자레바가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V리그 여자부 득점 1위 라자레바는 지난 24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취재진과 만나 3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27일 한국도로공사전을 향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선두 흥국생명을 잡으며 도로공사에 승점 2점 차 3위로 올라선 기업은행. 당시 라자레바는 “도로공사와 싸울 것”이라는 당찬 포부와 함께 “승리가 쉽게 찾아오는 건 아니지만, 팀원들과 함께 싸운 결과가 승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결전의 날인 27일 라자레바는 각오 그대로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1세트에만 무려 14점을 몰아치며 도로공사 수비진을 무너트렸고, 2세트 11점을 더해 세트 스코어 2-0 우위를 이끌었다.

그러나 3세트부터 누적된 피로로 인한 컨디션 저하가 찾아왔다. 설상가상으로 허리 통증까지 발생하며 특유의 호쾌한 스윙을 펼치지 못했다. 4세트 기록은 6점-공격성공률 31.58%로 제 컨디션이 아님을 보여줬다.

결국 라자베라는 5세트 6-6에서 육서영과 교체되며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부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교체된 그의 얼굴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43점-공격성공률 50.63%의 기운을 경기 끝까지 잇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기업은행은 에이스의 이탈에도 김희진, 표승주 등 베테랑들을 앞세워 11-7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점 2점 획득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에이스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13-10에서 상대 주포 켈시와 센터 배유나의 공세에 밀리며 아쉽게 15점 고지를 상대에게 내줬다.

기업은행은 이날 패배에도 3위를 지켰지만, 1경기를 덜 치른 도로공사에 승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도로공사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3위를 내줄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일단 오는 7일 KGC인삼공사전과 12일 GS칼텍스전을 모두 이기고 도로공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라자레바는 지난 20일 현대건설전에서도 풀세트 끝에 역전패를 당하자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는 24일 선두 흥국생명전 셧아웃 완승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도로공사전 패배로 봄배구에 비상이 걸린 기업은행이 3위를 사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시 한 번 동료들이 라자레바의 눈물에 응답할 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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