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삼광' 강경헌 이대로 퇴장? 아들찾은 母눈물 시청자 울렸다 [어제TV]

강경헌이 눈물연기로 보는 안방극장을 울리며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월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48회(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에서 김은지(강경헌 분)는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사라졌다.

앞서 김은지는 친아들로 추정되는 이라훈(려운 분)을 보러 삼광빌라 근처 족발집에 취업했고, 이순정(전인화 분)은 보육원 원장님을 통해 그 사실을 알았다. 이순정이 이라훈과 유전자 검사를 권하자 김은지는 거절하며 2년 전 크게 아팠고 단지 아들이 보고 싶어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순정 동생 이만정(김선영 분)은 김은지가 이라훈의 친모일 수도 있다는 데 연인 김확세(인교진 분)가 혹 이라훈의 친부가 아닌지 의심을 키웠고 두 사람에게 그 사실을 추궁했다. 김은지는 김확세와 그런 사이가 아니라며 “아이 아빠는 김확세도 아는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이라훈은 그 대화를 엿듣고 김은지가 제 친모일 수도 있음을 알았다.

하지만 이라훈은 누나 이빛채운(진기주 분)이 몇 번이나 친모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만났다가 실망하는 모습을 봐왔기에 섣불리 희망을 갖지 않았고 “정말 내 친엄마가 맞으실까? 만약 사실이라면 내 친엄마 이렇게 생긴 분이구나. 되게 궁금했는데...”라고 혼잣말하며 조심스럽게 김은지에게 다가갔다.

이라훈은 김은지에게 “저는 이제 곧 군대 가요”라고 근황을 말한 데 이어 “버스 정류장은 편의점 골목으로 가시는 게 좋아요. 그 쪽이 사람이 많아서 안전해요. 데려다 드릴까요?”라고 물으며 김은지를 배려했다. 김은지는 거절했지만 “라훈씨 참 잘 생겼네요. 인상이 참 좋아요”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은지는 이라훈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쏟았고 다음 날 이순정에게 “연락을 받았는데 미국에 입양된 아이가 아무래도 제 친자인 것 같다. 그동안 심려 끼쳐 죄송했다. 은혜를 어찌 다 갚아야 할지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편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김확세는 “다른 아이가 친자인 걸로 확인됐는데 왜 누님에게 죄송하고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고, 이라훈은 뒤늦게 김은지가 떠난 사실을 알고 이순정의 품에서 눈물을 흘렸다.

김은지가 이라훈의 친모인지 진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은지가 떠난 상황.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아쉬움을 남기는 가운데 강경헌의 눈물 연기가 여운을 더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강경헌 눈물 연기 너무 잘한다” “강경헌 눈물 연기에 내가 눈물이 났다” “왜 엄마라고 안 하는지” 등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전했다. (사진=KBS 2TV ‘오 삼광빌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