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성민 2021. 3. 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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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드 몽블랑 트레킹 중인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
[이성민의 톡팁스-95] ◆ 성공이란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다.

"부자의 1원칙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갈고 닦아야 할 기본기이자 필살기에서 출발합니다. 즉, 몸이 나의 자부심이고 세상을 바꿔나가는 무게중심이라고 생각하는 믿음에서 시작합니다."

지식생태학자를 자처하는 한양대 유영만 교수가 '부자의 1원칙, 몸에 투자하라' 프롤로그에서 밝힌 내용이다. 모든 사람의 목표가 부자일 수는 없겠지만, 특정 분야에서 소기의 성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몸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 말은 공감되는 내용이다.

부자라는 표현이 달갑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해서 살아간다. 금전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지식, 경험, 인간관계, 명예, 권력 등을 추구한다. 따라서 사람들 누구에게나 건강이 필요한 것은 가장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유영만은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자신이 추구하는 꿈에 대해 의구심이 들고 조바심이 머리를 들기 시작하면서 부자가 되기까지의 긴 여정을 견뎌낼 인내심이 실종됩니다"고 말한다. 실제로 성공의 목전에서 건강 문제로 고배를 든 사람들 사례는 흔하다.

성공은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다. 아무렇게나 살다가 적당히 인생을 끝마칠 요량이라면 별 상관이 없겠지만, 특정 분야에서 나름대로 이룩하고 싶은 목표를 가진 사람이라면 유영만의 주장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몸이 자부심이란 말은 옳은 말이다.

◆ 성공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부자는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의 산물이다. 꿈과 비전을 달성하는 여정은 녹록지 않습니다. 숱한 시련과 역경이 도사리고 있고 예기치 못한 장애물과 걸림돌이 곳곳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벼락부자도 없지 않지만, 대부분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부자가 된다. 돈도 그렇지만, 지식이나, 경험, 인간, 명예, 권력 등은 하루아침에 쌓을 수가 없는 것이다. 짧게는 한두 해에서부터, 길게는 10년, 20년, 길게는 평생에 걸쳐 이루는 것들이다.

"부자는 이런 난관을 극복해내는 근본적인 동력이 몸에서 나온다고 믿고,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몸은 마음이 거주하는 우주입니다. 몸이 망가지면 마음도 무너집니다."

한 번이라도 건강을 잃어봤거나, 큰 병으로 고생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일이다. 건강은 놓치기는 쉬워도, 회복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건강을 잃게 되면, 아무것도 못 하고 회복에만 시간을 쏟을 수밖에 없다. 건강은 그만큼 중요하다.

그래서 유영만은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몸 관리부터 해야 한다고 말한다. 몸 관리가 안 되면, 마음이 무너져서, 소망하는 바를 끝까지 수행해낼 용기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엇인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은 몸이 부실해졌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안나푸르나 등정 중인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
◆ 성공은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다.

"뭔가를 해보고 싶은 욕망이 자신을 아무리 부축도 이것을 현실로 구현할 강력한 추진력이 없다면 욕망은 허망한 몽상이나 환상으로 전락합니다. 추진력과 열정은 생각이나 마음이 아니라 몸이 만들어내는 강력한 원동력입니다."

유영만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관리가 필수 요소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중에 몸 관리가 으뜸이라고 주장한다. 몸이 건강해야 자신감이 생기고, 추진력과 열정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영만은 추진력과 열정의 출발을 몸에서 찾는다.

"행동이 드러나기까지 의지가 씨앗을 심고, 해내고 싶다는 욕망이 행동을 발동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씨앗과 촉진제가 있다고 해도, 결정적으로 당신이 행동을 이끌어내기까지는 '몸'의 움직임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것은 전투적인 생활을 하는 유영만의 일상이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대학교수로, 90여 권의 저서를 가지고, 적극적인 강연 활동을 전개하는 유영만은 세계 최고봉을 오르고, 사막 달리기를 하면서 늘 도전을 지속해 나간다.

"난국을 돌파하고 고통을 감내하는 것은 오로지 내 몸의 몫입니다. 믿을 건 몸뿐입니다. 오늘도 내 몸을 믿고 내 몸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꿈을 불태우기 전에, 자기 몸 관리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 이성민 박사의 톡 팁스(말의 요령) : 성공은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다.

"몸이 중심을 잡고 바로 일어설 때 비로소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에서 내 힘으로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내며 내 자리를 지켜내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PC와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바꾼 스티브 잡스였지만, 결국 건강을 잃고 일찍 세상을 떠났다. 일에 몰두했던 것처럼, 자기관리를 했더라면, 스티브 잡스는 더 많은 세상의 변화를 주도했을 것이다. 건강은 있을 때는 모르지만, 잃고 나면 가치를 확실히 안다.

반대로 대단한 성공을 한 사람들은 건강하게 장수한 경우가 많다. 경영학을 만든 피터 드러커는 96세 생일 8일 전까지 건강하게 활동했다. 타계 3년 전까지 강연, 컨설팅, 저술 활동을 했다. 부인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하며, 기업 방문을 하기도 했다.

올해 101세인 김형석 교수도 마찬가지이다. 1964년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34년 재직한 뒤, 1985년 퇴직했다. 그러나 김형석 교수의 인생 2막은 1985년부터이다. 2021년 현재까지 36년째 저술, 기고, 강연 등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부자의 여유와 자유를 즐기고 싶은가. 그렇다면 오늘부터 당장 시작해야 할 단 한 가지가 있다. 이 책을 읽고 몸에 투자하는 것이다."

유영만 교수는 몸에 투자하라고 했지만, 몸에 대한 투자가 꼭 운동이나, 건강 관리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도 될 수 있다. 어쨌든 자기관리는 성공을 이루는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다. 모든 것을 얻고도, 생명을 잃으면 허사이다.

"성공이란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다. 성공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성공은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성민 미래전략가·영문학/일문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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