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만날 줄은" 김종민 김선호, 신기한 군 조교-훈련생 인연(1박2일)[어제TV]

[뉴스엔 배효주 기자]

'1박2일' 멤버들이 전에 없이 혹독한 야생 전지 훈련에 앞서 군대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특히 김종민과 김선호의 특별한 인연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2월 28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자연의 맛'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간 '리얼'은 잘 해왔으나, '야생'과 '로드'가 부족했던 멤버들에게 혹독한 '자연의 맛'을 보여주겠다는 기획이다.

첫 번째 미션인 '연두부 삽으로 뜨기' 게임에서 꼴찌를 한 라비는 돌연 괴한(?)들에게 붙들려 무인도로 가게 됐다. 두 번째 입소자 뽑기인 '카메라 감독(VJ)과의 짝꿍 게임'에서 진 딘딘이 그 두 번째 주자였다.

무인도 행을 앞둔 딘딘은 "너무 가기 싫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조교 출신으로 딘딘에게 유의사항이나 조언 한 마디 해줘라"는 멤버들의 말에 "너무 높은 깔창은 도움이 안 된다. 빼고 가시면 된다"고 딘딘을 놀렸다.

사정없이 끌려가는 모습이 마치 군 입대를 연상시켰다. 이에 멤버들은 훈련소 입소 당시를 회상하기 시작했다. 문세윤은 연정훈을 향해 "형은 누가 훈련소까지 배웅해줬나. 결혼하고 가지 않았나?"고 물었고, 연정훈은 "맞다. 기자분들이 다 감싸줬다"고 입대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로 한가인이 훈련소까지 배웅해줬다고.

연정훈은 또 "헤어지고 가는데 떨어져 있는 기간이 걱정이 되더라. 나 없이 잘 자고 있을까, 나 없이 심심하지는 않을까 하고. 그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정훈은 곧 "알고 보니 아주 재밌게 놀았다"고 했고, 딘딘은 "형수님은 아마 그때가 가장 즐거웠을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종민은 의도치 않게 조용히 입소하게 된 '웃픈' 일화를 전했다. 김종민은 "장우혁 형과 같이 들어갔는데 완전히 묻혔다"고 했다. 이에 김선호는 김종민이 입소할 당시 훈련소 조교로 있었던 뜻밖의 인연을 공개했다. 김선호는 "나도 봤다"며 "종민 형은 바로 앞 건물이었다. 식사하는데 '김종민?' 하고 봤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김선호는 "형 걸음걸이 잘 못 걸었죠?"라고 김종민의 훈련소 시절 실수를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사람은 좋은데 그렇게 하면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웃음 못 참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은 "전우조가 있었는데 나 혼자 막 뛰어가곤 했다. 조교가 '엎드려 뻗치십시오' 하더라"며 또 다른 훈련소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문세윤은 김종민과 김선호의 특별한 인연에 "지금 이렇게 같이 할 줄 알았어?"라고 놀라워했고, 김선호는 "나는 그때 대학생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종민은 "나는 스물 아홉살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무인도 입성을 앞둔 딘딘만큼은 이 화기애애한 대화에 끼어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무인도에서의 생존을 위한 불을 피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딘딘과 라비의 모습이 담겨 다음 주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사진=KBS 2TV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