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 父女 앞에선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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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한 20대 여성이 음주운전자 차량을 신고한 뒤 뒤따라가며 경찰의 검거를 도왔다.
이 여성은 사흘 전에 음주뺑소니 차량을 신고하고 쫓아갔던 택시기사의 딸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A 씨는 2월 27일 정오경 부산 금정산터널에서 앞서 가던 차량이 비틀거리며 차선을 넘나드는 곡예운전을 벌이는 모습을 발견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음주차량 검거에 공을 세운 A 씨는 2월 24일 부산진구에서 뺑소니 음주차량을 붙잡는 데 기여한 50대 택시기사의 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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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전 뺑소니 추격 택시기사의 딸
부산에서 한 20대 여성이 음주운전자 차량을 신고한 뒤 뒤따라가며 경찰의 검거를 도왔다. 이 여성은 사흘 전에 음주뺑소니 차량을 신고하고 쫓아갔던 택시기사의 딸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A 씨는 2월 27일 정오경 부산 금정산터널에서 앞서 가던 차량이 비틀거리며 차선을 넘나드는 곡예운전을 벌이는 모습을 발견했다. A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자신의 차를 몰던 대리운전기사에게 부탁해 해당 차량을 뒤쫓았다. A 씨가 해당 차량의 동선을 상세히 알려준 덕에 경찰은 철마 나들목 부근에서 차량을 멈춰 세웠다. 실제로 차를 몰던 50대 남성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한다.
경찰 확인 결과, 음주차량 검거에 공을 세운 A 씨는 2월 24일 부산진구에서 뺑소니 음주차량을 붙잡는 데 기여한 50대 택시기사의 딸이었다. 당시 택시기사는 음주차량이 다른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10km 이상을 뒤쫓아갔다. 거칠게 운전한 뺑소니 차량에 자신의 택시 역시 접촉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A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버지가 직업상 밤 운전을 많이 하시다 보니 음주운전에 매우 민감하다. 아버지와 같은 분들이 아무리 안전하게 운전해도 음주운전자들이 사고를 내면 소용이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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