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1000명대인데… 日, 6개지역 긴급사태 해제
일본 정부는 코로나 긴급사태가 실시 중인 10개 광역지자체 중 오사카부(大阪府), 교토부(京都府) 등 6개 지역에 대한 긴급사태 발령을 1일 0시를 기해 해제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은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하루에 수십명 단위로 줄어든 오사카부 등에 대한 긴급사태를 해제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1월 코로나 사태가 다시 심각해지면서 하루 감염자가 8000명에 육박하자 음식점 영업 단축, 외출 자제를 핵심으로 하는 긴급사태가 전국 주요 지역에 발령됐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東京都)와 가나가와(神奈川)·사이타마(埼玉)·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발령된 긴급사태는 일단 7일까지 예정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27일 일본 전역의 코로나 확진자는 1214명으로 지난달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이날 도쿄도에서만 337명이 발생하는 등 수도권은 안정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스가 내각은 이달 중 코로나 긴급사태를 완전히 해제해 오는 25일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을 예정대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하시모토 세이코 신임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27일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 대책을 확실히 강구하면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집단감염 없이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며 무관객 개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쿄 올림픽 조직위 일각에서 “관객을 입장시키지 않은 채 도쿄 올림픽을 진행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이를 전면 부정한 것이다. 일본 측은 최근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등이 다수의 관중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거론하며 야외 경기의 경우 관람석의 50% 이상을 채우는 방안도 적극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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