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흥'은 잊어라..GS칼텍스, V리그 선두 등극
[앵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의 '독주 체제'를 끝내고, 1위를 꿰찼습니다.
'우승후보 0순위' 흥국생명이 각종 악재로 주춤한 사이, GS칼텍스는 똘똘 뭉친 '원팀'으로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를 좌우할 외나무다리 싸움에서, GS칼텍스는 '1위의 자격'을 증명했습니다.
러츠와 강소휘, 이소영 '삼각 편대'가 번갈아 빈틈없이 몰아쳤습니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3대 1 승리, 승점·승수에서 흥국생명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순위표 맨 위에 올랐습니다.
[러츠 / GS칼텍스 라이트·30득점 : 정말 기쁩니다.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어서 짜릿하고 기분 좋아요. 열심히 해서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최근 4연승, 무서운 상승세인데, 도무지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GS칼텍스의 히트 상품, 모두가 춤추며 응원하는 웜업존 풍경에서 보듯, 그야말로 '원팀'입니다.
지난달 마음고생 많았던 주장 김유리의 인터뷰 땐 선수들에 감독까지 둘러앉아 사진 찍고, 울면서 마음을 나눠 진한 감동도 안겼습니다.
[김유리 / GS칼텍스 센터·주장 (지난달 5일) : (수훈선수 인터뷰를) 은퇴할 때까지 한 번도 못할 줄 알았는데 오늘 해서 기쁩니다. 닥치는 대로 하자, 그렇게 해서 매 경기 그렇게 최선을 다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우승은 떼어놓은 당상처럼 보였던 흥국생명은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빠진 '돌발 변수'에 제자리걸음입니다.
월드 스타 김연경이 안간힘을 쓰지만, 외국인 선수 브루나의 기복이 여전하고, 아직은 경험과 노련미가 아쉽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레프트·주장 (지난달 19일) : 모든 선수가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코트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1위를 찍은 GS칼텍스가 2008~09시즌 이후 12년 만에 영광의 정규리그 우승을 맛볼지 이제 딱 세 경기 남았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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