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 임박..5년 계약에 무게"

뉴욕=유재동 특파원 2021. 2. 2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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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 시간) 양국 관리들을 인용해 "두 나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타결이 임박했다"며 "새로운 5년 단위 계약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한미 양국의 실무 협상팀은 지난해 3월 한국의 분담금을 전년 대비 13% 인상하는 내용에 합의했지만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갑자기 50% 인상을 요구하며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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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양국의 새로운 계약은 5년 단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 시간) 양국 관리들을 인용해 “두 나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타결이 임박했다”며 “새로운 5년 단위 계약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WSJ는 “한미 간 협상 진전은 미국이 2월 초 일본과 주일미군 방위비 협정을 1년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며 “두 외교적 움직임은 중요한 동맹과 유대를 강화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WSJ는 새로운 계약에 담길 한국의 분담금 인상률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기존에 한국이 제시했던 13% 선에서 합의를 이룰 여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11일 CNN방송도 소식통을 인용해 “합의안은 한국이 제시했던 대로 분담금을 기존보다 13% 인상하는 내용의 다년 계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WSJ는 이날 한국이 13%의 인상률을 제안했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한국이 제시했던 것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요구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13%의 인상률도 너무 높은 것이라는 불만이 한국 의회 내에서 나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미 양국의 실무 협상팀은 지난해 3월 한국의 분담금을 전년 대비 13% 인상하는 내용에 합의했지만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갑자기 50% 인상을 요구하며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독일의 국방비 지출 규모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주독미군 감축 조치를 발표했고, 이는 방위비 협상 타결이 어려워질 경우 주한미군 감축마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군대 철수를 협박하며 동맹국을 갈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이에 따라 양국 간 방위비 협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WSJ는 “양국이 5년간의 새 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미국이 집단 방위를 위해 한국, 일본과 협력하는 것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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