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정치 행사 '양회' 다음 주 개막..'시진핑 권력 공고화' 시동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1. 2. 2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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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로, 이른바 '양회'라고 불리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양회에서 중국이 어떤 대미 전략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2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3월 4일 중국 정치자문기구인 정협이, 5일에는 전국인대가 개막하면서 '양회'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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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로, 이른바 ‘양회’라고 불리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양회에서 중국이 어떤 대미 전략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2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3월 4일 중국 정치자문기구인 정협이, 5일에는 전국인대가 개막하면서 ‘양회’가 시작된다. 보통 열흘간 이어지는 양회에서는 정치 경제 등 중국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1년간 기본운영 방침이 결정된다. 전국인대는 한국의 국회격이다.

올해 양회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외교안보 라인을 대중국 강경파로 채우고 동맹 국들과 함께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이 대미 외교정책의 강도를 어디까지 높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대미 관계 개선을 위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냈지만 구체적인 대미 전략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이미 장기 집권의 길을 닦아 놓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양회에서 임기 종료를 1년 앞둔 시점에서 권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시 주석의 집권 2기(2018~2022년)는 내년에 마무리된다. 2018년 전국인대 표결에서 국가주석은 임기를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없앤 만큼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은 가능하다. 시 주석은 내년 10월 열리는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중국 내 반발이 나올 수도 있다.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권력기관의 수장을 모두 시 주석 측근으로 채우는 등 대규모 인사가 나올 수 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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