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피의 일요일.."군경, 시위대 무력 진압에 최소 18명 사망"

이진성 2021. 2. 2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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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가 쿠데타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군경이 민주화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최악의 유혈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어제(28일) 미얀마 군경이 최대도시 양곤 등 곳곳에서 벌어진 쿠데타 반대 시위를 무력을 사용해 진압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무소는 양곤, 다웨이, 만달레이, 바고 등지에서 미얀마 군경이 군중에 실탄을 발사해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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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가 쿠데타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군경이 민주화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최악의 유혈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어제(28일) 미얀마 군경이 최대도시 양곤 등 곳곳에서 벌어진 쿠데타 반대 시위를 무력을 사용해 진압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무소는 양곤, 다웨이, 만달레이, 바고 등지에서 미얀마 군경이 군중에 실탄을 발사해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이 SNS에 올린 사망자 집계를 보면 20명을 넘어, 사망자는 유엔이나 정부 집계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경 유혈 진압 과정에서 대규모 체포·구금 사태도 빚어져 미얀마 정치범지원연합(AAPP)는 어제 약 1,000명이 붙잡힌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 중 27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이로써 쿠데타 이후 체포·기소되거나 형을 선고받은 시민의 수가 1,132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최악의 유혈 사태가 일어난 이날을 '피의 일요일'이라 부르고, 희생된 시민의 사진과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진성 기자 (e-gij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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