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어우흥' 꺾고 첫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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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 전부터 특정 팀이 '어차피 우승'이라는 평가를 듣는 것은 경쟁팀들에 굴욕적인 일이다.
GS칼텍스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19 25-19 22-25 25-17)로 제압하며 마침내 길었던 추격전의 결실을 보았다.
양팀 모두 3경기씩만을 남겨둔 가운데 막판 역전으로 정규리그 1위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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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츠·강소휘·이소영 고른 활약
흥국생명, 리시브 불안해 고전
그러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초반 독주 속에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이 수없이 회자했음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당시 1, 2라운드 전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에게 리그 첫 패배를 안기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이후로도 멀찍이 앞서가는 흥국생명을 꾸준히 따라갔다.
GS칼텍스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19 25-19 22-25 25-17)로 제압하며 마침내 길었던 추격전의 결실을 보았다. GS칼텍스는 이 승리로 4연승과 함께 18승9패 승점 53이 되면서 흥국생명과 승패 및 승점까지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개막 이후 처음으로 1위에 등극하는 데에 성공했다. 양팀 모두 3경기씩만을 남겨둔 가운데 막판 역전으로 정규리그 1위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GS칼텍스가 자랑하는 러츠(27)-강소휘(24)-이소영(27)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긴장감이 클 수밖에 없는 1세트에서는 주장 이소영이 100%의 공격 성공률 속에 5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기세를 잡은 경기 중반 이후로는 러츠와 강소휘의 강타가 살아났다. 결국, 러츠가 65%의 높은 공격 성공률 속에 30득점을 올렸고, 강소휘 18득점, 이소영 17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상대의 예리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40%대의 저조한 팀 공격 성공률에 그치며 고전했다. 김연경(33)도 15득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했다. 다만, 학교폭력 파문으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은 주포 이재영의 빈자리를 메우는 대체 외국인 선수 브루나(22)가 22득점으로 점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남은 정규리그 경기와 포스트시즌을 기대케 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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