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있으매.. KB, 4강 PO서 먼저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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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는 누가 뭐래도 골밑을 지배하는 팀이 유리하다.
여자프로농구 KB가 박지수(23)라는 든든한 센터를 앞세워 힘든 경기 끝에 신한은행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3전2승제)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박지수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4강 PO 1차전에서 23득점 27리바운드로 '20-20'을 기록하며 KB의 60-55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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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23득점·27리바운드 맹위
3전2선승제 유리한 고지 올라
신한 김단비 빛바랜 '트리플더블'
박지수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4강 PO 1차전에서 23득점 27리바운드로 ‘20-20’을 기록하며 KB의 60-55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5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개인 PO 1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전방위 활약을 펼쳤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리바운드를 채가고 골밑 득점과 자신에게 집중된 수비를 활용한 어시스트로 공격의 활로를 찾아준 박지수가 건재한 KB의 뒷심에 밀리고 말았다. 이제 KB는 1승만 더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우리은행-삼성생명 전 승자와 격돌하게 된다. KB는 2일 인천에서 PO 2차전을 갖는다.
KB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4쿼터 초반까지 신한은행에 끌려다닌 KB는 박지수가 추격의 고삐를 움켜쥐고 버티고 있었다. 상대의 거친 협력수비 속에서도 박지수가 9개의 공격리바운드와 18개의 수비리바운드를 잡아주며 팀을 위기에서 수차례 구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는 박지수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더욱 알토란 같았다.
여기에 KB는 승부처에서 베테랑 강아정(10득점)의 노련미가 더해지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강아정은 52-53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4분10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를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종료 2분41초 전에는 자유투 2개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등 연속 5득점으로 KB가 57-53까지 달아나게 해 승리를 굳히는 데 앞장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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