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2월 산불..피해 면적 평년의 9.4배
[앵커]
올해 2월에는 산불 피해가 유난히 컸습니다.
발생 건수는 평년의 1.5배 수준이었지만, 피해 면적이 무려 9.4배에 달했습니다.
다행히 3월의 첫날인 내일은 전국에 단비와 눈이 내리며 산불 걱정을 덜 수 있겠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로를 사이에 둔 산에서 시뻘건 불길이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강풍을 타고 불티가 날아올라 순식간에 산 곳곳으로 옮겨갑니다.
[제보 시민 : 바람에 금방 휙 넘어갔어. 아이고 저기까지 갔어. 저기 저기. 세상에….]
불길이 도로 옆까지 번졌습니다.
뜨거운 열기가 차 내부까지 스며들어 운전자를 위협합니다.
[제보 시민 : 야 이거 큰일 났다. 와 빨리빨리 큰일 났다. 세상에 어이구 뜨거워. 되게 뜨거워.]
지난 10년간 2월에 발생한 산불은 평균 44.6건
그런데 올해는 69건으로 1.5배 늘었습니다.
특히 피해 면적은 368.7ha로 9.4배나 늘었습니다.
강풍이 부는 가운데 유난히 야간산불이 잦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박종호/ 산림청장 : 굉장히 이례적인데요, 2월에 이렇게 대형산불이 발생하고 야간 산불로 전국적으로 5건이 발생한 사례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다행히 3월의 출발은 산불 걱정을 조금은 덜고 시작하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리고 강원도를 비롯한 산간 지역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건조한 날씨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 데다 낙엽 위를 눈이 덮어 일주일 정도는 산불 발생과 확산 가능성을 크게 줄여줄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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