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시민정신' 20대 여성, 알고 보니..그 아버지에 그 딸

박종혁 2021. 2. 2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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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여성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보고 경찰에 신고해, 만일의 사고를 막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의 아버지는 불과 며칠 전에 음주 뺑소니 차량을 추격해 경찰이 검거하는 데 큰 역할을 한 택시 기사님이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차로로 가던 SUV 차량이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2차로로 넘어갑니다.

뒤따르던 차량이 1차로로 피하자 SUV 차량은 역시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다시 1차로로 들어옵니다.

이상하다 느낀 뒤 차량 운전자는 경찰에 신고하고 뒤쫓습니다.

[음주 운전 차량 신고자 (경찰 신고 내용) : 음주 운전 차량인 거 같은 차가 아주 비틀거리면서 다니고 있거든요.]

SUV 차량은 고속도로 터널에서 아주 낮은 속도로 운행하기도 하고, 주행 차로가 아닌 갓길에 붙어 한참을 달립니다.

출동한 경찰 차량이 SUV 차량을 막아 세우면서 음주 운행은 끝이 납니다.

[고속도로순찰대 8지구대 관계자 : 0.110 (면허 취소인가요?) 네, 취소입니다.]

신고자는 20대 여성 운전자.

자칫 대형 사고가 날 거 같다는 생각에 SUV 차량을 쫓았습니다.

[음주 운전 차량 신고자 : 차를 뒤에서 조금씩 따라가는 게 다른 차들이 제 차를 보고, 앞의 차 상황을 모르니까 다른 차들은, 제 차를 피해갔으면 하는 것 때문에….]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신고자는 며칠 전 경찰이 뺑소닌 음주 차량을 잡는 데 큰 도움을 준 택시 운전자의 딸이었습니다.

[음주 운전 차량 신고자 : 터널 내부나 출입구에서 사고가 나면 2차, 3차 사고가 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아버지께서) 운전할 때마다 걱정을 많이 하시거든요.]

경찰은 빛나는 시민 정신을 보여준 부녀에게 감사장 등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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