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집회는 막았지만 위험은 여전.."불법 엄정 대응"

양시창 2021. 2. 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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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3·1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예정됐던 대규모 집회들은 모두 금지됐지만, 산발적인 소규모 집회들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여전한 만큼 가급적 집회를 취소해 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경찰은 불법 집회에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광복절, 태극기를 흔드는 보수단체 회원들로 광화문 광장이 뒤덮였습니다.

천 명대로 신고됐던 집회 규모가 10배 넘게 급증하면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삼일절에는 이 모습이 재연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보수단체가 집회를 신고했지만, 경찰과 지자체가 도심지역 집회를 금지하면서 예년 같은 대규모 인원은 모일 수 없게 됐습니다.

법원이 일부 허용한 집회도 모두 20~30명 이내의 소규모 또는 9명만 참여하는 차량 집회입니다.

대규모 집회가 무산되자 지난해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와 보수단체들은 온라인 집회로 대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수단체 관계자 : 우파 유튜버들이 총 연합해서 방송하는 거예요, 내일 처음으로. 우파의 모든 유튜버들이 내일은 다 그 방송을 틀어요.]

하지만 코로나19 집단 감염 위험은 여전합니다.

우리공화당이 신고한 10명 미만의 쪼개기 집회만 150건이 넘는 등 서울에서 신고된 3·1절 집회는 천6백여 건에 달합니다.

[정병익 / 우리공화당 전략기획실장 : 파고다 공원은 우리가 기자회견으로 대체하고, 나머지는 9인 이하 집회기 때문에 법적 테두리 안에서 집회 허가가 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차벽' 등을 미리 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5천 명 넘는 인력을 서울 곳곳에 배치하고, 시시각각 집회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생활공간이 다른 사람 다수가 모이면 감염 위험도는 훨씬 커진다며, 가급적 집회 취소를 요청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간에 충분한 거리를 두고 다함께 외치는 구호나 함성은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집회 전후로 식사모임도 반드시 피해야 하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서울시도 불법 집회는 고발 조치하고 현장 채증을 통해 적발한 방역수칙 위반 사례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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