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대란' 해법은?] "쓰레기 줄여요"..친환경 용기·재활용 확산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뉴스의 연중 기획, 지역 폐기물 처리 실태와 대책을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감염 사태가 길어지면서 음식을 포장해다 먹거나 배달시키는 경우가 크게 늘었는데요.
여러 배달, 배송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로컬푸드 매장.
손님들이 장바구니에서 비닐 아이스팩을 꺼내 듭니다.
한쪽에선 손님들이 가져온 수백 개의 아이스팩을 정리합니다.
아이스팩을 함부로 버리지 말고 재활용하자는 겁니다.
[이은혜/로컬푸드 매장 직원 : "(손님이) 자발적으로 아이스팩을 가져다주시면, 이것을 모아서 필요하신 업체에 저희가 나눠서 사용하고 있어요."]
이 샐러드 배달 업체는 플라스틱이 아니라 종이로 된 용기로 바꿨습니다.
플라스틱보다 더 비싸 운영비 부담이 커졌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결단했습니다.
다행히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려는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아졌습니다.
[장창규/샐러드 업체 대표 :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길 원하는 분들이 친환경 용기를 많이 찾으세요. 쓰레기 배출을 원하지 않으셔서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음료 포장과 배달이 늘어난 한 카페입니다.
이곳은 친환경 생분해성 빨대와 여러 번 쓸 수 있는 음료 용기를 제공합니다.
[허동욱/카페 대표 : "아무래도 비용이 좀 더 나가지만, 환경을 생각하고 지구를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그런 부분을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여러 번 쓸 수 있는 개인 용기를 가져오면 음료값을 깎아주기도 합니다.
[한민구/청주시 율량동 : "환경 문제 (해결)에도 일조할 수 있고, 텀블러를 카페에서만 쓰는 게 아니라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여러모로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배달 음식 거래액이 2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어 플라스틱과 비닐 배출량도 급증한 상황.
쓰레기 배출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한황희·이석종/영상편집:오진석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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