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대표 "4·3 완전한 해결 함께할 것"

[KBS 제주]
[앵커]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첫 휴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 영령들을 추모했습니다.

이 대표는 피해자와 유족 보상에 대한 용역을 차질없이 진행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3 특별법 전부 개정안 통과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개정안 통과 이후 제주를 찾아 무고하게 희생된 4.3 영령들을 참배하고, 방명록을 통해 이번 4·3 특별법 전부 개정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4·3 관련 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선 4·3의 완전한 해결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주도민에 대한 역사의 채무를 이제 겨우 풀게 됐습니다. 이것이 완성은 아니고요. 법이 정한 용역을 차질없이 마치고."]

4·3 유족회도 정부의 위자료 연구 용역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임종/제주 4·3 희생자 유족회장 : "6개월간의 용역 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 국가가 어떻게 국가의 책임을 다하느냐의 모습을 보이게 될 겁니다. 용역 과정에서도 국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서."]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제주의 뜨거운 현안인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해석의 여지는 있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구 유입에 따른 환경과 교통 문제, 그리고 관광객 급증에 따른 공항 인프라 확충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의 제2공항 절차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을 피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구체적인 방향을 저희가 먼저 제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 대표는 4·3특별법 전부 개정에 따른 청와대 서명식을 해달라는 4·3단체의 요청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임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