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악재 '여파'..창원 부품업체도 '비상'
[KBS 창원]
[앵커]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불안과 경영난으로 요즘 완성차 업계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창원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마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수급 차질로 지난 8일부터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한국GM 부평공장.
창원공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신규 소형 SUV 생산설비 구축 공사로 현재 생산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한국GM 창원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2023년 1분기에 신차 생산이 이뤄지거든요. 그전까지는 스파크 한 차종이 계속 생산되는 거죠."]
5년 동안 끌어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법적 소송을 둔 노사 이견도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측이 주장하는 경영난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배성도/한국GM비정규직 지회장 :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700명 정도 됩니다.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를 포함해 정규직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금난으로 일부 협력업체의 부품 공급이 중단된 쌍용자동차도 이달 들어서만 조업이 네 차례나 중단됐습니다.
완성차업계의 잇따른 조업 차질과 생산량 감소에 창원국가산업단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창원지역 제조업체의 6.8%를 차지하는 자동차부품업체만 모두 540여 개, 만 7천여 명의 노동자들의 일감이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김기환/창원상공회의소 과장 : "무엇보다도 후방 연계 효과가 큰 산업의 특성상 완성품 업체의 생산 축소는 정상수급이 가능한 납품업체의 생산과 납품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창원 전체 제조업 근로자의 16%, 제조업 수출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창원지역 자동차 업종.
자동차업계의 악재가 장기화할 경우,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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