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생활'이 만든 욕구.."내 집은 뭔가 달라야 해"
[경향신문]
백화점업계에 리빙 인테리어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단순히 집을 예쁘게 꾸미는 데 머물지 않고 전문성에 편의성까지 갖춘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5일부터 ‘리빙 컨설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직접 선발한 전문가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 예산까지 고려해 가구와 소품 등을 1:1 맞춤형으로 소개해주는 특화된 서비스다.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컨설턴트가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동행 쇼핑도 해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리빙 매출은 2019년 대비 16% 신장, 올 들어서는 2월25일까지 36% 증가했다”며서 “지난해 잠실점에서 시범 운영한 사전예약 서비스의 경우 하루 만에 140건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오는 5일부터 10일 동안 봄맞이 집꾸미기에 나선 고객잡기에 나선다. LG 오브제컬렉션과 삼성 비스포크컬렉션 등 가전부터 홈카페, 홈바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제품을 체험행사와 함께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강남점에 프리미엄 홈퍼니싱 컨설팅서비스인 ‘리빙 컨시어지’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면서 “전문가로부터 가구와 가전, 조명, 패브릭 등 여러 브랜드를 한꺼번에 컨설팅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주방과 욕실 등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포함한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문을 연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 ‘리바트 미아점’의 경우 매장 규모가 714㎡(216평)로 15개 전점의 리빙 브랜드 매장 중 가장 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주방과 욕실, 중문 등 리모델링 전문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소파와 식탁, 수납장 등은 물론 조명 등 소품까지 총망라한 복합 리빙서비스 매장을 추가로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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