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랑스러운 청소년 굶지 않게 하겠다.. 급식비, 1식 7000원으로 올리는 중"

경기=김동우 기자 2021. 2. 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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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명색이 OECD 가입국에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서 사랑스런 청소년들이 먹는 문제로 서러움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시정을 할 때도 경기도정을 함에 있어서도 모두가 먹는 것만큼은 서럽지 않게 하려고 애썼다"며 "누구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사는 동안 먹은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고, 먹을 것이 부족할 때 설움이 크고, 자식에게 먹을 걸 제 때 제대로 못 먹이는 부모 마음이 가장 아프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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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서 사랑스런 청소년들이 먹는 문제로 서러움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명색이 OECD 가입국에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서 사랑스런 청소년들이 먹는 문제로 서러움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시정을 할 때도 경기도정을 함에 있어서도 모두가 먹는 것만큼은 서럽지 않게 하려고 애썼다”며 “누구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사는 동안 먹은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고, 먹을 것이 부족할 때 설움이 크고, 자식에게 먹을 걸 제 때 제대로 못 먹이는 부모 마음이 가장 아프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저의 어린 시절 기억은 유난히 배고픔과 관련이 많다”며 “도시락 싼 책보자기를 둘러메고 걷고 뛰던 십 리(4㎞) 산길. 굳어버린 꽁보리밥에 콩자반 반찬이 전부인 도시락은 점심시간 전에 반 이상 비어 점심나절부터 저녁 무렵까지 하굣길은 따가운 햇볕 이상으로 배고픔이 더 힘든 길이었다“고 유년기를 추억했다.

이 지사는 "길가로 뻗어 나온 가지의 감을 따다 주인 고함소리에 혼백이 빠져 도망을 치고, 복숭아 서리범으로 오해 받아 책보자기를 빼앗기고 엉엉 울었던 기억도 있다. 고기를 잡으러 물속에 들어가는 것이 꺼려지는 가을이면 머루와 다래 산밤 으름을 찾아 헤맸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겨울에는 어른들이 무 내기 화투를 치는 옆에 기다리다 지는 쪽이 무광에서 꺼내 온 차가운 무를 깎아 함께 얻어먹는 낙도 있었고 얼음을 깨고 개구리와 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먹는 것도 색다른 맛이었다. 화전민이 살다 떠난 소갯집 안방에 누워 막걸리를 파시던 어머니가 동네 손님에게 내 놓는 라면 안주를 한 가닥씩 얻어먹는 맛도 쏠쏠했다"고 추억했다.

그는 “경기도는 청소년 7만5664명에게 형편에 따라 조식, 중식, 석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863억원을 들여 급식카드를 지원 중”이라며 “그런데 대다수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컵라면을 먹는다는 말을 듣고 이들이 당당하게 낙인감 없이 배부르게 먹도록 세심하게 고쳤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원급식비가 1식 4500원으로 너무 작아 6000원으로 올렸고 다시 7000원으로 올리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8000원이던 1회 사용한도도 1만2000원으로 올려 지원금을 모아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먹을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도내 카드사용처가 1만1500개소에 불과하고 대부분 편의점(8000개소)이던 것을 비씨카드 가맹점 어디서나(15만4000여곳) 쓸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기존 카드가 급식지원용임을 드러내는 독특한 양식이라 '낙인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일반체크카드와 같은 디자인으로 전면교체해 구분이 안되게 했다"며 "컴퓨터에서만 잔액조회가 가능하던 것을 모바일앱을 만들어 언제든지 잔액조회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잔액이 얼마나 있는 지 신경 쓰이지 않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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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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