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이틀째..1병당 6명→7명 맞아 추가 접종 확인

이지윤 2021. 2. 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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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로 접종 이틀 째인 화이자 백신은 1병당 6명 접종이 국제 표준인데요.

국내 특수 주사기를 이용해​ 7명까지 접종한 경우가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접종 인원을 더 늘릴 수 있게 됐지만, 자칫 현장에서 혼선이 있을 수 있어 방역당국은 7명 접종 지침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중앙의료원에선 이틀째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과 종사자가 접종 대상입니다.

어제(27일) 3백 명에 이어 오늘은 200명 이상이 추가로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예약자가 피치 못할 이유로 접종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기자에게 연락을 해 즉시 접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제는 예약자 가운데 발열 증세가 있거나, 다른 질병 예방 접종을 한 지 2주가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7명이 접종을 받지 못했습니다.

대신 대기자 7명이 접종을 받았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화이자 백신 1병당 7명까지도 접종한 경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1병당 6명이 국제 표준인데,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이용해 1명 더 접종이 가능해진 겁니다,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주사기로 폐기되는 백신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추가 접종을 받은 사람은 어제만 19명입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백신 1병당 접종인원을 늘리게 되면 분주 과정에서 오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접종 인력의 숙련도가 달라 의료진의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로 분주(백신 나누기)하는 사람들이 5번이나 6번 분주를 하면 별문제 없이 잘 분주를 할 수 있는데, 7번을 맞히려면 그때부턴 굉장히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되거든요."]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백신 1병당 6명 접종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폐기되는 백신을 줄이기 위해 현장 판단에 따라 1명 더 접종할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접종 인원을 바꾸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현장의 혼선을 막기 위해섭니다.

국립중앙의료원도 1병당 7명 접종을 일률적으로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김대범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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