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지현, 큰 경기에도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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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3년 차인 박지현(21·우리은행·사진)은 입단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고 데뷔 시즌 신인상을 받으며 이에 부응했다.
박지현이 이제 증명해야 할 것은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느냐였다.
그리고 박지현은 지난 2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에서 이에 화답했다.
이런 가운데 박지현의 활약은 우리은행에게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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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상대 역전승 이끌어
박지현이 이제 증명해야 할 것은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느냐였다. 그리고 박지현은 지난 2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에서 이에 화답했다. 그는 스몰라인업의 변칙을 앞세워 강력한 수비를 구축한 삼성생명을 상대로 승부처인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고 도움 4개를 배달하는 등 박혜진(25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8점을 쓸어 담으며 74-69로 팀이 신승을 거두는 데 앞장섰다.
특히 박지현이 빛난 장면은 4쿼터 승부처에서 보여준 과감한 3점슛이었다. 팀이 61-65로 뒤지던 경기 종료 2분38초 전 그가 겁 없이 던진 3점포는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3점슛 라인에서 두 발 이상 떨어진 먼 거리였지만 자신감이 넘쳤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69-69 동점에서는 역전을 일구는 득점까지 책임졌다. 박지현이 팀을 위기 상황에서 구해줄 클러치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우리은행은 베테랑 김정은의 부상 이탈로 큰 경기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어줄 선수가 빠져 이번 플레이오프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이런 가운데 박지현의 활약은 우리은행에게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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