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총격에 4명 사망..미얀마 '피의 일요일'
【 앵커멘트 】 내일로 군부 쿠데타 한 달을 맞는 미얀마에서 최악의 유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반 쿠데타 시위를 주도하는 도시 양곤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것을 비롯해 오늘 하루에만 미얀마 전역에서 모두 4명이 군경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거리가 전쟁터처럼 변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비판에도 군사 정권의 지시를 받은 미얀마 경찰은 오늘도 최루탄과 섬광 수류탄 등을 동원한 강경 진압을 이어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양곤에서 쿠데타 규탄 시위 참가자 한 명이 군경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는데,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양곤 시내 흘레단 사거리 인근에서 총에 맞아 쓰러진 것으로 보이는 시위 참가자가 주변 사람들에 의해 옮겨지는 영상을 내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수도 네피도와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 참가자가 군경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적은 있었지만, 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를 주도하는 도시인 양곤에서 사망자가 나온 적은 없었습니다.
양곤 시위대 첫 사망 사건으로 시위는 격화 양상을 보일 전망입니다.
양곤을 포함한 미얀마 전역에서 온종일 쿠데타 규탄 시위가 열린 가운데 소도시 다웨이에서도 경찰의 발포로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군부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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