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1위' 이끈 GS칼텍스 주장 이소영 "이 악물고 때렸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는 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챔프전 주전 중 GS칼텍스에 남아 있는 선수는 레프트 이소영(27)뿐이다.
그때 막내였던 이소영은 이제 팀의 주장으로서 GS칼텍스의 정규시즌 우승을 넘어 창단 첫 통합 우승 도전을 이끈다.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추월하고 1위로 올라선 데에는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이소영의 꾸준한 활약이 큰 동력이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는 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챔프전 주전 중 GS칼텍스에 남아 있는 선수는 레프트 이소영(27)뿐이다.
그때 막내였던 이소영은 이제 팀의 주장으로서 GS칼텍스의 정규시즌 우승을 넘어 창단 첫 통합 우승 도전을 이끈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고 시즌 첫 1위로 등극했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흥벤저스'로 불릴 정도로 우승이 당연시됐던 흥국생명의 독주 체제도 이로써 막을 내렸다.
승리의 주역은 이소영이었다. 이소영은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이소영은 4세트까지 전개된 이 날 경기에서 17득점(공격 성공률 53.57%) 맹활약으로 흥국생명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경기 뒤에 만난 이소영은 "힘들었지만 1위로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며 "힘들게 올라온 만큼 자리를 얼마나 지키느냐가 중요하다. 남은 경기에서 1위를 지키도록 집중해서 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소영의 공격 성공률은 올 시즌 자신의 평균(41.18%)을 크게 웃돌았다. 세터의 토스가 특별히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비결은 책임감이었다.
이소영은 "(차상현) 감독님이 경기 전 '공격수들이 서로 도와주면서 해야 한다. 볼이 나빠도 처리해주고 분위기 살리면서 가자'고 말씀하셨다. 어떤 볼이든 처리하자는 마음으로 이 악물고 때린 것 같다"고 말했다.
3세트를 흥국생명에 내주며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다잡은 것도 주장 이소영의 역할이었다.
그는 "후배들에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긴장 늦추지 말고 경기하자'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소영은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데 이어 6라운드에서도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추월하고 1위로 올라선 데에는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이소영의 꾸준한 활약이 큰 동력이 됐다.
그는 "항상 부상이라는 단어를 달고 있는 선수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안 아픈 선수는 없다. 크게 다치지 않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 이번 시즌은 끝까지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아서 나 자신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2013-2014시즌에는 막내여서 언니들을 따라가기 바빴다"며 "이제 끌고 가는 입장이 되니 그때 언니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후배들이 든든하게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소영이 전성기 활약을 펼치면서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에서 주전 레프트를 맡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소영은 "올림픽은 예선만 뛰어보고 본선은 경험이 없다"면서 "욕심도 난다. 기회가 온다면 잡아서 잘해보겠다"고 강조했다.
changyong@yna.co.kr
- ☞ 김동성 극단 선택 시도…의식 흐릿한 상태로 발견
- ☞ 투계장 싸움닭 다리 칼날에 사타구니 베인 주인 그만…
- ☞ 불륜 의심하는 남편 손가락 꺾어버린 아내는…
- ☞ "'용진이형'이라 불러달라" 클럽하우스 등장한 정용진
- ☞ '소림축구' 오맹달 간암 사망…주성치 "비통"
- ☞ 만 90세 정진석 추기경 건강 악화…병원 입원
- ☞ 한 마을에 쌍둥이 23쌍 태어나…"헷갈리네"
- ☞ 천안 다세대주택서 부녀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 ☞ "증거 내놔라"vs"원하는대로"…기성용 사건 '끝까지' 간다
- ☞ '학폭 의혹' 세븐틴 민규, 활동 일시중단…"사실관계 지속 확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정부 하수관 알몸 시신' 전말…발작 후 응급실 갔다 실종 | 연합뉴스
- 경남 양산 공원주차장서 신원 미상 여성 불에 타 숨져 | 연합뉴스
- 대낮 만취운전에 부부 참변…20대 운전자 항소심서 형량 늘어 | 연합뉴스
- '파리 실종 신고' 한국인 소재 보름만에 확인…"신변 이상 없어"(종합) | 연합뉴스
- [삶-특집] "딸, 제발 어디에 있니?"…한겨울에도 난방 안 하는 부모들(종합) | 연합뉴스
- '팝의 여왕' 마돈나 뜨자 브라질 해변, 160만명 거대 춤판으로 | 연합뉴스
- 美 LA서 40대 한인 경찰 총격에 사망…"도움 요청했는데"(종합2보) | 연합뉴스
- 새생명 선물받은 8살 리원이…"아픈 친구들 위해 머리 잘랐어요" | 연합뉴스
- 차마 휴진 못 한 외과교수 "환자를 돌려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 연합뉴스
- 아들 앞에서 갓난쟁이 딸 암매장한 엄마 감형…"우발적 범행"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