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1위' 이끈 GS칼텍스 주장 이소영 "이 악물고 때렸어요"

신창용 2021. 2. 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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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는 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챔프전 주전 중 GS칼텍스에 남아 있는 선수는 레프트 이소영(27)뿐이다.

그때 막내였던 이소영은 이제 팀의 주장으로서 GS칼텍스의 정규시즌 우승을 넘어 창단 첫 통합 우승 도전을 이끈다.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추월하고 1위로 올라선 데에는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이소영의 꾸준한 활약이 큰 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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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욕심난다. 기회 오면 잡겠다"
이소영 득점 성공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GS칼텍스 이소영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1.2.28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는 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챔프전 주전 중 GS칼텍스에 남아 있는 선수는 레프트 이소영(27)뿐이다.

그때 막내였던 이소영은 이제 팀의 주장으로서 GS칼텍스의 정규시즌 우승을 넘어 창단 첫 통합 우승 도전을 이끈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고 시즌 첫 1위로 등극했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흥벤저스'로 불릴 정도로 우승이 당연시됐던 흥국생명의 독주 체제도 이로써 막을 내렸다.

승리의 주역은 이소영이었다. 이소영은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이소영은 4세트까지 전개된 이 날 경기에서 17득점(공격 성공률 53.57%) 맹활약으로 흥국생명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경기 뒤에 만난 이소영은 "힘들었지만 1위로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며 "힘들게 올라온 만큼 자리를 얼마나 지키느냐가 중요하다. 남은 경기에서 1위를 지키도록 집중해서 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소영의 공격 성공률은 올 시즌 자신의 평균(41.18%)을 크게 웃돌았다. 세터의 토스가 특별히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비결은 책임감이었다.

이소영은 "(차상현) 감독님이 경기 전 '공격수들이 서로 도와주면서 해야 한다. 볼이 나빠도 처리해주고 분위기 살리면서 가자'고 말씀하셨다. 어떤 볼이든 처리하자는 마음으로 이 악물고 때린 것 같다"고 말했다.

3세트를 흥국생명에 내주며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다잡은 것도 주장 이소영의 역할이었다.

그는 "후배들에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긴장 늦추지 말고 경기하자'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소영은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데 이어 6라운드에서도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추월하고 1위로 올라선 데에는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이소영의 꾸준한 활약이 큰 동력이 됐다.

그는 "항상 부상이라는 단어를 달고 있는 선수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안 아픈 선수는 없다. 크게 다치지 않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 이번 시즌은 끝까지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아서 나 자신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2013-2014시즌에는 막내여서 언니들을 따라가기 바빴다"며 "이제 끌고 가는 입장이 되니 그때 언니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후배들이 든든하게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소영이 전성기 활약을 펼치면서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에서 주전 레프트를 맡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소영은 "올림픽은 예선만 뛰어보고 본선은 경험이 없다"면서 "욕심도 난다. 기회가 온다면 잡아서 잘해보겠다"고 강조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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