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도 부전여전'..아버지에 이어 딸도 음주운전 신고

김기현 기자 2021. 2. 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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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고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10km가량 추적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0시 9분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금정산터널에서 기장 방향으로 달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비틀거리며 운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차량 예상 이동 경로에 순찰차를 계속해서 배치했고, 때마침 3·1절 과속차량 단속에 나선 고속도로순찰대 암행차량이 음주 차량을 발견해 추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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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고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10km가량 추적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0시 9분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금정산터널에서 기장 방향으로 달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비틀거리며 운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이 차량을 10㎞ 이상 뒤쫓아가며 112에 차량 변화와 이동 경로 등을 전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차량 예상 이동 경로에 순찰차를 계속해서 배치했고, 때마침 3·1절 과속차량 단속에 나선 고속도로순찰대 암행차량이 음주 차량을 발견해 추적을 시작했다. 추적 중이던 암행차량은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철마IC 인근에서 운전자 A 씨를 검거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고자는 부산에서 모임을 끝내고 대리운전을 불러 귀가하던 길이었다. 특히 신고자의 아버지는 지난달 26일 부산진구에서 택시 등 차량을 충돌하고 도주한 음주운전 차량을 추적하고 신고했던 택시 기사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귀갓길을 벗어나 음주 의심 차량을 신고하고 추적해 더 큰 사고를 막은 운전자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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