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확진자 증가 나라 많아.. "방심은 금물" 따끔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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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시작은 나쁘지 않다.
지난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데 이어 27일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에 대해 화이자 백신도 접종에 들어가면서 이틀동안 2만명 이상이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300명은 전날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초도물량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119구급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13명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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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322명 맞아.. 접종률 5.5% 순항
이상반응 112건.. 두통 등 경증만
1분기 접종률 전체 인구 0.13% 불과
성인 3분기 시작.. 긴장 유지해야
변이 바이러스·가짜뉴스도 복병
◆이틀 동안 2만명 접종… 이상반응 대부분 경증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2만322명이다. 접종률은 5.5%다.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 2만22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300명은 전날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기관별 접종률은 요양병원 7.6%, 요양시설 4.3%,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0.5%다.
초도물량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119구급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13명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질병청은 “접종 예약자가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당일 접종을 포기했을 때 준비된 백신을 폐기하지 않기 위해서 잔여량을 1차 대응요원에게 접종했다”고 설명했다.
총 112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있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111건, 화이자 백신 관련이 1건이다. 이상반응 유형은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예방접종 뒤 흔히 나타나는 경증 사례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아나필락시스’(전신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없었다.
울릉도 AZ백신 긴급 수송 28일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군 수송 헬기가 경북 울릉도 해군부대 헬기장에 착륙하자 이송 담당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방심이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코로나19 유행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운영시간 확대로 이동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 다음달 2일에는 개학도 한다.
변이 바이러스는 가장 큰 복병이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세고 일부는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이 바이러스 특성상 백신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계속 변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상하지 못한, 인과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이상반응에 대해 (언론이) 잘못된 보도를 하거나 정치권이 악용하면 순탄한 접종에 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경·박수찬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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