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선두 도약, 차상현 감독 "잔여 경기도 철저히 준비"

[스포츠경향]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프로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GS칼텍스가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흥국생명을 끌어내리면서 시즌 첫 1위로 올라섰다. 3경기를 남기고 1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GS칼텍스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9 22-25 25-17)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승점(53점), 승리(18승9패)로 동률을 이웠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며 선두로 나섰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뒤 “내부적으로 크고 작은 부상이 많은 상황에서도 문지윤, 문명화 등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다. 고참을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공백을 잘 메워줘 대견하다. 이런 팀의 감독이란게 뿌듯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정규리그 우승 경험이 없는 차 감독은 “(우승)욕심이 안난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 “아직은 승점이 같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모르니 잔여 경기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차 감독은 이날 8점을 올린 문지윤과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는 리베로 한수진, 한다혜를 특별히 칭찬했다.

한편 1위 자리를 빼앗긴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도 “남은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충|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