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여전''..음주운전 차량 10km 추격해 사고 막아
[뉴스리뷰]
[앵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이 시행됐지만, 음주운전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8일) 자정쯤 부산 고속도로 터널에서 만취 운전 차량이 시민제보로 적발됐는데요.
공교롭게도 신고자는 며칠 전 음주 사고 도주차량을 신고하고 추격한 택시기사의 딸이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터널로 진입한 승합차가 갓길과 1차선 사이를 지그재그로 오갑니다.
음주운전임을 직감한 목격자 A씨는 112로 급히 신고했습니다.
<음주운전 신고자> "기장 방향으로 가는 금정산 터널 입구인데, 음주운전 차량인 것 같은 차가 아주 비틀거리면서 다니고 있거든요. 지금. 많이 위험합니다."
신고 후에도 아찔한 주행은 계속됐습니다.
충돌 직전 급히 브레이크를 밟는 모습도 보입니다.
친구와 모임 뒤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하던 신고자 A씨는 자칫 큰 사고라도 날까 대리운전 기사에게 양해를 구한 뒤 천천히 뒤따르며 10㎞나 추격했습니다.
<112종합상황실> "지금 경찰관들이 진행 방향으로 출동을 했습니다. 신고자분 안전이 중요하니까 무리한 추적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결국 큰 사고가 나기 전 음주 운전자를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5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1%.
<김규원/고속도로순찰대 8지구대 3팀장> "시민 신고로 인해서 음주운전 차량을 적발해 사전에 대형 교통사고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신고자는 공교롭게 사흘 전 음주운전 사고 차량을 추격해 신고했던 택시 기사의 딸이었습니다.
부산에선 앞서 지난 24일 밤 부산진구에서 택시 등 차량을 충돌하고 도주한 음주 사고가 있었는데, 아버지에 이어 딸이 잇따라 음주운전자 검거에 큰 공을 세운 겁니다.
택시기사인 아버지한테서 운전을 배웠다는 A씨는 그냥 두면 큰 사고가 날 것 같아 따라가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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