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1위 이끈 이소영 "올림픽 출전? 욕심 안난다면 거짓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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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기둥' 이소영(27)이 팀의 시즌 첫 1위 등극을 견인했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GS칼텍스(67득세트 43실세트 세트득실률 1.558)가 흥국생명(61득세트 42실세트 세트득실률 1.452)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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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최근 4연승을 거둔 GS칼텍스는 시즌 성적 18승 9패 승점 53을 기록했다. 흥국생명(18승 9패 승점 53)과 승점은 물론 다승까지 같다. 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GS칼텍스(67득세트 43실세트 세트득실률 1.558)가 흥국생명(61득세트 42실세트 세트득실률 1.452)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GS칼텍스가 이번 시즌 선두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소영은 이날 17득점에 공격성공률 53.57%를 기록하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메레타 러츠(30득점), 강소휘(18점)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로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고비마다 불안하게 올라온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해결사’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소영의 존재감은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이날 팀내에서 강소휘(3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리시브를 받았다. 디그도 7개나 기록했다. 리베로 한수진과 함께 팀 내 1위였다. 블로킹 득점도 2개나 해내는 등 궂은 일까지 앞장서 책임졌다.
이소영은 “힘들게 1위에 올라가 기분이 좋다”며 “감독님이 서로 도와주면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것이 잘 지켜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위에 올라온 만큼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더 집중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실 이소영은 실력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국가대표에는 2014년부터 발탁됐지만 올림픽 등 중요한 대회는 참여하지 못했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항상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등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소영은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을때 국가대표로서 올림픽에 나가 활약하고 싶은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소영은 “올림픽 예선만 출전했고 본선에는 나가보지 못했는데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면서 “올림픽 출전은 당연히 잡아야 하는게 목표다. 기회가 온다면 꼭 잘해내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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