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끝내기 덩크' 현대모비스, 오리온과 혈전 끝 승리..1위와 1.5G차

김용호 2021. 2. 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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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원정길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7-7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여전히 리바운드에선 열세였지만, 3개의 스틸로 현대모비스의 추격 흐름을 끊어냈다.

끈질긴 현대모비스가 3쿼터 후반 54-54,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오리온은 한호빈의 앤드원 플레이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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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현대모비스가 원정길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7-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1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오리온은 2연승에서 제동이 걸리며 4위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결승 득점을 책임진 최진수가 12득점 5리바운드 1블록으로 활약한 가운데 숀 롱도 27득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폭격했다. 서명진 역시 1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앞선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이 25득점, 데빈 윌리엄스(14득점 10리바운드)와 이승현(13득점 4스틸)도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에서 28-42로 밀린 게 뼈아팠다.

초반 분위기는 오리온의 몫이었다. 이승현이 1쿼터 출발을 알린 오리온은 허일영의 득점 이후 로슨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기 시작했다. 로슨이 지난 맞대결 33점을 폭격할때와 같은 1쿼터 16점을 몰아치면서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앞선에서 과감히 공격을 시도해 추격에 나섰다. 롱과도 밸런스를 이루며 추격의 효과는 확실했다. 리바운드도 현대모비스가 앞서며 양 팀의 격차는 좁혀졌다. 결국 1쿼터는 오리온이 단 두 점(22-20)만을 앞선 채 끝이 났다.

2쿼터에도 오리온의 근소한 리드가 계속됐다. 쿼터 초반 이현민의 자유투로 동점은 만들어졌지만, 현대모비스의 역전은 없었다. 오리온은 여전히 리바운드에선 열세였지만, 3개의 스틸로 현대모비스의 추격 흐름을 끊어냈다. 반면, 오리온의 2쿼터 턴오버는 없었다. 1쿼터에 로슨이 있었다면, 2쿼터에는 윌리엄스가 10점을 몰아치며 오리온이 42-3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야 현대모비스의 추격세가 더욱 거세졌다. 롱의 득점을 중심으로 현대모비스가 리바운드 우위를 꾸준하게 지켜갔다. 이에 오리온은 조금씩 추격을 허용하면서도 연신 위기를 넘겼다.

끈질긴 현대모비스가 3쿼터 후반 54-54,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오리온은 한호빈의 앤드원 플레이로 달아났다. 그러나 결국 신인 이우석까지 가세한 현대모비스는 쿼터 종료 직전 기승호의 속공 득점으로 역전(60-59)에 성공했다. 이에 오리온은 이종현이 귀중한 버저비터를 책임졌다.

오리온이 61-60으로 재역전한 채 시작된 4쿼터. 결국 전세가 뒤집히기 시작했다. 한 차례 역전에 성공했던 현대모비스가 이우석, 맥클린, 이현민의 득점으로 리드를 빼앗은 것. 반면, 오리온은 4쿼터 초반 이승현 외에 공격에서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그렇게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에게 틈을 내줬다. 빠르게 재역전에 성공하지 못하자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중심이 됐던 롱이 팀원들의 패스를 연신 득점으로 마무리지으며 분위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경기 분위기는 오묘했다. 현대모비스는 쉽게 달아나지 못했고, 오리온도 로슨의 연이은 자유투 실패에 확실하게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페이스가 떨어진 채 여전히 접전 상황. 결국 경기는 34.8초를 남기고 윌리엄스의 자유투에 원점(75-75)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현대모비스의 공격. 이때 이우석이 오리온의 더블팀에 공을 넘겨주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진 오리온의 공격 상황에서 이승현이 자유투를 얻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중 1구만이 림을 갈랐다. 다시 현대모비스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이때 롱에게 전달된 패스가 다시 최진수에게 이어졌고, 결승 덩크로 마무리되면서 현대모비스가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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