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 "1위 순위표 캡쳐, 일주일간 행복할 것 같다"

김태석 2021. 2. 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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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 원정 경기서 거둔 대승을 기뻐했다.

정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28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라운드 부산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홈에서 치를 2라운드이자 홈 개막전인 김천 상무전에서도 이기면 이 분위기가 더욱 좋아질 것 같다고 하자, 정 감독은 "김천을 이기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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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 "1위 순위표 캡쳐, 일주일간 행복할 것 같다"



(베스트 일레븐=부산)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 원정 경기서 거둔 대승을 기뻐했다.

정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28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라운드 부산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12분 장윤호, 후반 20분 이상민, 후반 42분 김정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을 깔끔하게 무너뜨렸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라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후반전에 좋은 기회가 분명 오리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들어내어 감사하다. 이제 시작이니까 긴 여정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 승리로 1위가 됐는데 순위표를 캡쳐해놓았다. 1주일 동안 기분이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사상 첫 개막전 승리, 사상 첫 개막전 멀티골 득점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이상민은 프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여러 좋은 기록이 많다는 얘기에 정 감독은 “좋은 기록만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나쁜 기록들은 올해부터는 안 생겼으면 좋겠다. 좋은 기록이 가득한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선수들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웃었다.

정 감독은 “부산이 콤팩트한 압박을 가한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려면 전반전에는 다소 고전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 심플한 패스, 롱볼, 숫자 싸움에 중점을 두려고 했다”라고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설명했다.

홈에서 치를 2라운드이자 홈 개막전인 김천 상무전에서도 이기면 이 분위기가 더욱 좋아질 것 같다고 하자, 정 감독은 “김천을 이기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정 감독은 “김천이 안산 그리너스에 꽤 고전했기 때문에 우리와 경기할 때는 군인 정신을 발휘할 것 같다. 그래도 우리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난해 제주 유나이티드, 경남 FC 등을 시즌 초반에 상대해 어려움이 많았다. 올해도 똑같은 경험인데, 이렇게 가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잘 넘기면 치고 나갈 수 있다. 초반에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험난한 대진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이번 시즌 상위권 성적을 반드시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 감독은 “지난해 최고 성적이 3위였다. 그 3위를 3주간 해봤는데 정말 행복하더라. 올해는 그 위로 올라갔으면 한다. 결국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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