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2점 앞서다 3주 만에 신기루' 흥국생명, '어우흥'에서 추락

한용섭 2021. 2. 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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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흥국생명)은 고개 숙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승점은 같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재영-이다영이 빠진 이후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고군분투했지만 브루나의 부진, 백업 세터 김다솔의 기복, 고질적인 리시브 라인 불안 등으로 승점 쌓기가 어려워졌다.

흥국생명은 지난 4일 승점 50점(17승 4패)으로 2위 GS칼텍스(승점 38, 13승 8패)에 승점 12점을 앞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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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충, 최규한 기자] 1세트 종료 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주장 김연경을 격려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김연경(흥국생명)은 고개 숙였다. 120일 동안 지켜온 1위 자리를 결국 내주고 말았다. 3주 만에 승점 12점의 리드를 모두 까먹었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승점은 같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10월 31일 선두에 오른 뒤 정확히 120일 동안 1위를 지키다 2위로 내려앉았다. GS칼텍스는 시즌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흥국생명은 18승 8패, 승점 53으로 선두였다. GS칼텍스는 17승 9패, 승점 50으로 2위였다. GS칼텍스가 승리하면(3-2 제외) 1위가 될 수 있는 기회였다. 

개막 후 10연승을 달리는 등 선두를 질주해 온 흥국생명은 2월 들어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 ‘학폭 논란’이 터지면서 위기에 빠졌다. 쌍둥이 자매는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팀에서 이탈했다. 

이재영-이다영이 빠진 이후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고군분투했지만 브루나의 부진, 백업 세터 김다솔의 기복, 고질적인 리시브 라인 불안 등으로 승점 쌓기가 어려워졌다.  

흥국생명은 지난 4일 승점 50점(17승 4패)으로 2위 GS칼텍스(승점 38, 13승 8패)에 승점 12점을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5일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고, 이후 4경기 연속 패배 수렁에 빠졌다. 지난 19일 KGC인삼공사 상대로 승리하며 4연패를 탈출했지만, 24일 IBK기업은행에 다시 패했다. 

그 사이 GS칼텍스는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3점 차이로 추격했다.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 흥국생명의 운명은 잔인했다. 패배와 함께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 14-11로 리드를 잡아 한 세트를 따낸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GS칼텍스의 러츠-강소휘-이소영 ‘삼각편대’를 막기 버거웠다. 

흥국생명은 2월 치른 6경기에서 1승 5패(승점 3점)에 그쳤다. 이 기간 GS칼텍스는 5승 1패(승점 15점)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뺏어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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