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 리뷰]'어우흥 무너졌다' GS칼텍스 4연승 질주, 흥국생명 꺾고 개막 첫 1위 등극

김영록 입력 2021. 2. 28. 18:03 수정 2021. 2. 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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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1대3(19-25, 19-25, 25-23, -25)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흥국생명은 18승9패(승점 53점)을 기록, GS칼텍스와 승패 및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흥국생명은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 때까지 8-7로 앞섰지만, GS칼텍스는 브루나의 범실과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 러츠의 공격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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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강소휘가 공격을 성공한 후 안혜진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장충=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2.28/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 무너졌다. GS칼텍스가 개막 이래 처음으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개막 전 흥국생명은 드림팀으로 불렸다. 이재영-이다영 국가대표 쌍둥이가 한 팀에 뭉쳤고, '배구여제' 김연경이 합류했다. 벌써 흥국생명의 우승이 정해진 것만 같았다. 그래서 '어우흥'이란 별명이 붙었다. 개막 10연승을 질주할 때만 해도 '역시나'라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팀내 불화에 이어 학교 폭력 논란까지 제기됐다. 합쳐서 연봉 10억을 차지하던, 주 공격수와 주전 세터가 한꺼번에 이탈했다. 플레이 패턴이 무너진데다, 팀 분위기까지 가라앉았다. 김연경의 분전에도 반등이 쉽지 않았다.

아득히 앞서갔던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마저 내주게 됐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1대3(19-25, 19-25, 25-22, 17-25)으로 완패했다. 5라운드 이후 7경기 1승 6패다. 반면 GS칼텍스는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패배로 흥국생명은 18승9패(승점 53점)을 기록, GS칼텍스와 승패 및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선 GS칼텍스가 1위로 올라섰다. 개막 이래 첫 1위 등극이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선수들이 공격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2.28/

이소영-강소휘-러츠 삼각편대가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 반면, 기복이 심한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와 세터 김다솔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브루나는 19일 인삼공사 전에서 3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24일 기업은행 전에서는 11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박미희 감독은 "브루나의 부담이 크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브루나가 득점을 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차상현 감독도 "브루나가 확실히 몸놀림이 좋아지고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날 브루나는 러츠와 대등한 득점력을 뽐내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하지만 두 팀의 승부는 외국인 선수가 아닌 서브와 수비 조직력에서 갈렸다.

1세트 시작과 함께 안혜진의 2연속 서브 득점이 터졌다. 이소영과 러츠, 브루나와 김연경이 양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안혜진과 유서연, 강소휘의 서브가 지속적으로 흥국생명 리시브 라인을 엄습했다. 세트를 끝낸 것도 강소휘의 서브 득점이었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 칼텍스 안혜진과 문지윤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장충=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2.28/

2세트에는 이소영과 한다혜, 한수진을 중심으로 한 GS칼텍스의 수비 조직력이 빛났다. 흥국생명은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 때까지 8-7로 앞섰지만, GS칼텍스는 브루나의 범실과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 러츠의 공격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이소영과 러츠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고, 고비 때마다 러츠와 이소영의 공격이 상대 코트를 갈랐다. 러츠는 2세트 막판에는 김미연과 브루나를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해결사의 면모를 뽐냈다.

조직력이 살아난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세트 초반 5-9까지 뒤졌지만, 김연경과 브루나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며 10-9로 뒤집었다. 이후에도 브루나와 이주아가 힘을 내며 리드를 이어갔다. GS칼텍스는 러츠를 앞세워 다시 동점을 이뤘지만, 김연경과 브루나를 막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공격을 성공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장충=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2.28/

4세트는 양팀 모두 혈전이었다. GS칼텍스는 젊은피 문지윤이 힘을 내며 세트 초반 8-4로 앞섰지만, 흥국생명의 수비가 살아난데다 김채연에게 서브 에이스까지 허용하며 8-10 역전당했다.

하지만 결국 서브와 안정감에서 승부가 갈렸다. GS칼텍스는 문명화와 러츠의 서브 득점, 흥국생명은 박현주와 김채연의 서브 범실, 김다솔의 오버넷 범실이 나오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강소휘와 러츠가 연신 상대 코트를 가르며 GS칼텍스의 리그 1위 등극을 이끌었다. 마지막 점수를 결정지은 것도 강소휘의 강서브에 이은 이소영의 마무리였다.

러츠가 30점, 강소휘와 이소영이 각각 18, 17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브루나가 22점, 김연경이 15점을 따내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가 3대1로 승리하며 리그 1위에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의 모습. 장충=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2.28/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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