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사기충전 시급한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좋았을 때를 떠올려라"

조태희 2021. 2. 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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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만하면 명승부를 펼쳤던 두 팀이 플레이오프 1차전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청주 KB스타즈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안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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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조태희 인터넷기자] 만나기만하면 명승부를 펼쳤던 두 팀이 플레이오프 1차전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청주 KB스타즈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안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KB스타즈가 4승 2패로 나갔지만 경기내용은 1차전을 제외하고 막상막하였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우리는 (박)지수 쪽에서 파생되는 공격이 많아서 외곽슛이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상대에게 속공, 리바운드, 외곽슛을 막아야겠다. 또 1대1에서 뚫려서 득점을 내주는 걸 신경 써야겠다"며 경기 준비 내용을 밝혔다.

KB스타즈의 중심은 단연 박지수다. 박지수가 공수의 핵인 만큼 상대는 이를 무력화 시키고자 박지수를 외곽으로 끌어낼 확률이 높다.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가 외곽에 나갈 때)그렇다고 스위치를 안 할 수는 없다. 미스매치가 아니라면 새깅 디펜스라도 해서 막을 생각이다. 우리도 중간 중간 트랩디펜스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쓸지 안 쓸지 모르겠는데 매치업에도 변형을 줬다. 지수가 밖으로 나갔다가 금방 들어올 수 있게 해놨다. 그 상황이 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며 나름의 대비책이 있음을 밝혔다.

KB스타즈는 시즌 초반 강력한 모습으로 정규리그 우승은 따 놓은 당상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후반에 흔들리는 경기력으로 결국 아산 우리은행에게 정규리그 우승까지 내줬다.

선수단 분위기가 충분히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안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줬을까. "선수들한테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우리 팀이 잘하는 거, 우승했을 때와 잘 나갈 때 어땠는지 생각을 해보라고 했다. 우리가 안 좋을 때 공격이 좋지 않았다. 그 부분이 수비로 이어져서 속공도 내주고 선수들끼리 엉켜서 외곽도 맞았다. 결국 공격이 잘 풀려야한다. 특히 외곽에 있는 선수들한테 '너희가 잘 풀려야 박지수도 살아난다'고 말했다"며 선수들에게 좋았던 기억을 상기시켰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조태희 기자 273whxog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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