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대승.. 서울 이랜드가 부산 원정서 얻은 세 가지 소득

김태석 2021. 2. 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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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가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28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11분 부산 주장 박종우에게서 흘러나온 볼을 탈취한 후, 레안드로를 활용해 과감하게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따라서 이번 부산전 승리는 서울 이랜드의 사상 첫 개막전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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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대승.. 서울 이랜드가 부산 원정서 얻은 세 가지 소득



(베스트 일레븐=부산)

서울 이랜드가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전반전과는 확 달라진 면모를 후반전에 보이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내어 승리를 만들었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의 애제자 이상민은 프로 데뷔골까지 맛보는 기쁨도 맛봤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28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12분 장윤호, 후반 20분 이상민, 후반 42분 김정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적지에서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어냈다.

전반전에는 그리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왼쪽 날개로 나선 에이스 레안드로의  날카로운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부산 수비진을 공략하려 했으나, 좁은 공간만을 내어주며 방어에 나선 부산 수비진의 빈틈을 찾기가 어려웠다.  부산 수문장 안준수까지 가담한 상대의 빌드업에서 미스가 나서 몇몇 찬스를 잡은 걸 제외하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전반 1분 레안드로가 박스 안을 돌파하며 날린 슛, 그리고 전반 36분 장윤호의 중거리슛이 나오긴 했으나 부산의 골문을 두드린 장면은 고작 세 차례 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는 후반전 들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새로운 팀'으로 변모한 부산의 스타일을 빠르게 분석해 대응한 덕분인,지 곧바로 다소 수세였던 흐름을 뒤바꾸었기 때문이다. 빠른 역습과 득점 가능 지역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11분 부산 주장 박종우에게서 흘러나온 볼을 탈취한 후, 레안드로를 활용해 과감하게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부산 박스 인근으로 접근하던 레안드로는 공격에 가담하던 장윤호에게 볼을 건넸고, 장윤호는 순간적으로 슛에 필요한 공간이 나자 매서운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이 슛은 안준수 부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는데, 행운이 따랐다. 안준수의 겨드랑이 사이로 볼이 빠지면서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승기를 잡은 서울 이랜드는 곧장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흐른 볼을 라이트백 황태현이 따내 끝줄 인근에서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날렸고, 공격에 가담했던 이상민이 헤더로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후 부산이 벤치에 아껴뒀던 안병준과 드로젝을 투입하며 만회를 위해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공세를 이어나갔다. 후반 42분 레안드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정환의 세 번째 득점이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3-0, 서울 이랜드의 완승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이날 승리를 통해 세 가지 경사를 맞았다. 첫째는 창단 후 첫 개막전 승리다.. 지난 2015년 개막전서 FC 안양을 상대한 후, 지난 6년간 개막전서 3무 3패라는 전적에 그쳤다.  따라서 이번 부산전 승리는 서울 이랜드의 사상 첫 개막전 승리다. 또 한 가지는 서울 이랜드가 개막전서 멀티골을 쏟아낸 첫 번째 경기였다는 점이다. 서울 이랜드는 무득점 경기만 세 번이나 쏟아낼 정도로 그간 개막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시즌은 첫 경기부터 화끈한 면모를 뽐냈다. 

세 번째 소득은 촉망받는 수비수 이상민이 프로 데뷔골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정 감독의 애제자로서 수비의 핵으로서 크게 신뢰받는 선수인 이상민은 이 득점을 통해 조금씩 '골 넣는 수비수'로서 발전할 여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승점 3점 이상의 소득이 참 많았던 원정이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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