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안철수·금태섭, 1일 단일화 운명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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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월 1일 당내 경선 결과 발표를 통해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본선 출마 후보를 확정한다.
'제3지대'에선 안철수-금태섭 예비 후보 간 단일화 결과도 이날 발표되는 등, 각당의 서울·부산 시장 후보 대진표도 3월 초 속속 윤곽이 나오면서 선거가 본궤도에 오르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 간 '제3지대' 단일화 결과도 민주당과 같은 1일 발표를 앞두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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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까지 김진애·조정훈과 단일화
제3지대·국민의힘 '막판 힘겨루기'
민주당은 1일 오후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 간 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2월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지역 권리당원과 일반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온라인·전화투표를 진행해왔다. 여기서 선출되는 최종 후보는 집권 여당을 대표해 야당 후보들과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4월 7일 선거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다.
당선되는 후보는 정치적 위상 만큼이나 몸값이 금값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가 내년 차기 대통령 선거의 전초선 성격인데다 광역단체장 가운데 역대 서울시장은 대선 잠룡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여당 입장에선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임기를 1년여 남겨둔 문재인 정부를 향하는 여론의 정권 심판론을 막아내고 후반부 국정 동력을 살릴 수 있느냐는 분수령이 되고 있다.
당 최종 후보 결정을 하루 앞둔 2월 28일 박영선, 우상호 후보는 종일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며 당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 일대를 걸으며 네 번째 릴레이 행사 'Again 서울을 걷다'를 진행, 지역 개발 공약을 발표, 준비된 후보로 안정감을 강조했다. 우상호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며 민주당의 정통성과 '진보' 등의 가치를 꺼내 정통성 부각에 주력했다.
민주당은 당의 최종 후보가 선출되면 공직자 선거출마 사퇴 시한인 3월 8일 전까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등 범여권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앞서 두 차례 토론으로 맞붙은 두 후보는 안 후보가 지지율과 인지도 면에서 앞선 가운데 금 후보의 약진이 어떤 효과로 나타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두 후보간 최종 후보가 나오더라도 4일 결정되는 국민의힘 후보와 다시 자웅을 겨루게 된다. 다만 야권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협상이 단일화 방식을 비롯해 양쪽의 벼랑끝 기싸움이 예상되면서 또다른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도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언급해, 자신의 거취로 배수진을 친게 아니냐는 해석속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 "제3지대 사람이 후보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우리당 후보가 당연히 단일 후보가 돼서 보궐선거를 마칠 수 있다는 게 기본적인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야권 전체가 힘을 모아야 이길 수 있는 선거 아닌가. 제1야당만으로 이기기는 힘든 선거"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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