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특별법 통과후 제주 간 이낙연
'제주2공항' 신설엔 말 아껴
가덕도특위 직접 이끌기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3특별법이 통과되자 제주도를 방문해 "역사의 매듭을 완전하게 푸는 날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 사업인 제주2공항 신설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존중하면서도 제주도민 뜻을 살피겠다"며 신중론을 폈다.
28일 이 대표는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4·3사건이 발생하고) 73년 세월을 인고하며 기다려주신 유족과 제주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고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주에 대한 역사의 채무를 겨우 풀게 됐다"며 "제주가 진정한 화해와 상생, 그리고 평화와 미래의 섬으로 거듭나는 날이 앞당겨지도록 미력이나마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청와대에서 4·3특별법 서명식을 진행해달라는 유족 요청도 받아들였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4·3 특별법 서명식 개최를 건의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다만 제주2공항 신설을 놓고는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도민 마음을 헤아려가며 시간을 갖고 다시 궁리할 때"라면서도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3월 출범하는 가덕도신공항 추진 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당내 특위를 당대표가 이끄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위에는 부산·울산·경남 의원도 참여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산하에 설치되는 신공항 전담 태스크포스와도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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