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박영선에..우상호 "막판 뒤집겠다"
안철수·금태섭 단일화도 결론
국민의힘 후보는 4일에 선출
범야권 여론조사 문항에 이견
단일화 놓고도 여야 곳곳 진통
사전투표까지 꼭 한 달 남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대진표가 이번주 윤곽을 드러낸다. 1일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출을 시작으로 야권 제3지대 후보 단일화에 이어 4일에는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다. 후보 선출 이후 여야는 각각 단일화를 통해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나선 민주당은 지난 26~27일 당원온라인투표(50%)를 실시한 데 이어 28일부터 1일까지 일반시민과 당원들을 대상으로 ARS조사(50%)를 완료해 1일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판세로는 일반시민조사에서 앞선 박영선 후보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은 후보가 확정되면 공직자 선거 출마 사퇴시한인 8일 전까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 범여권 단일화를 본격 추진한다.
하지만 김진애 후보는 2월 28일 범여권 '3자 단일화'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는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에서 당선된 의원으로, 당대당 단일화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도 1일 '제3지대'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인 금태섭 전 의원 간 단일화 결론이 나온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예비후보 4명에 대한 100% 시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이어 곧바로 범야권 후보 단일화 작업에 들어간다. 단일화 시한은 일단 보궐선거 후보등록일인 18~19일 전으로 점쳐진다.
다만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 향후 합당 여부 등의 쟁점이 많아 협상엔 난항이 예산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대표 간 기싸움도 이미 시작됐다. 가장 큰 쟁점은 단일화 후보를 결정할 여론조사 문항이다. 양측 모두 100%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보지만, '적합도'를 묻느냐 '경쟁력'을 묻느냐 등 문항 내용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수 있어 신경전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후보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한가'라고 묻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안 대표 측은 개인 지지도가 가장 높은 안 대표가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28일 김종인 위원장은 당내 서울시장 예비후보들과 간담회를 연 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이슈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을 견제하고 심판하는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당이 어느 정당이냐를 생각하는 것이지 특정인을 놓고 판단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돼 보궐선거를 마칠 수 있다는 게 내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강행한 가운데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오는 4일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고 이어 6일에는 민주당 후보가 확정돼 대진표가 완성된다. 민주당 경선의 경우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대세론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1일 결선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만원 기자 /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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