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채권시장에 경고 메시지 "미국 거스르는 투자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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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채권에 투자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2월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를 맞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버핏의 이날 경고는 지난주 채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버리고 수익률이 높은 신용등급 낮은 채권에 몰린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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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채권에 투자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2월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를 맞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버핏의 이같은 경고는 지난주 대규모 매도세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5%를 넘어서고, 이때문에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타는 등 치솟는 채권 수익률로 금융시장이 휘청거리는 가운데 나왔다.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 국채 가격은 지난주 극적인 하락세를 경험했다. 미 경제지표 개선 속에 대규모 추가 부양책이 예상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완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버핏의 이날 경고는 지난주 채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버리고 수익률이 높은 신용등급 낮은 채권에 몰린 가운데 나왔다.
버핏은 보험사들을 비롯한 채권 투자자들이 "(신용이) 불안한 채무자들이 지급 이행을 보증하는 채권으로 매수를 전환해 애처로울 정도의 수익을 쥐어짜내고 있다"면서 이는 우려를 자아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위험 채권은 부적절한 금리에 대한 답이 아니다"라며 "30년전 한때 강력했던 저축은행(S&L) 산업이 스스로 붕괴된 것 역시 부분적으로는 격언을 무시한데 따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이날 서한에서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재확인했다. 주주들에게 미국이 "전진하고 있다"면서 "결코 미국을 거슬러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4년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심각하게 분열되고 불확실성에 직면했던 미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뒤 빠르게 치유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버핏은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한 민주당 성향의 인물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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