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스타, "K팝 저력 무궁무진" 크라우드 펀딩 방식 플랫폼 [#Let's 스타트업]
메이크스타는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굿즈를 판매하고 팬미팅을 기획하며 전 세계에 퍼져 있는 K팝 팬의 갈증을 달래주는 플랫폼이다. 코로나19로 많은 산업이 위축됐던 지난해에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0% 증가한 110억원을 달성하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 설립 6년 차에 접어든 메이크스타를 만든 김재면 대표(사진)는 "K팝 아이돌은 이제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많은 팬의 일상을 함께하는 존재"라며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들어주면 이 산업은 더욱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FnC엔터테인먼트 창립 멤버로 일하며 현장에서 K팝의 확장성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FT아일랜드를 데뷔시킨 뒤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쏟아지는 콘서트 제안에 현지를 방문했던 그는 해외 팬들이 K팝을 좋아하지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한정적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창업을 결심했다.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플랫폼을 정한 것이 사업 초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어떤 아이디어나 상품을 미리 결제하고 충성도를 갖게 하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태생적으로 결이 맞다고 봤다. 김 대표는 "과거에 국내 팬사이트 가입이 어려운 해외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한국 친구를 사귄 뒤 굿즈 구매 등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일종의 K팝 쇼핑몰처럼 시작한 셈인데 해외 팬들도 쉽게 가입할 수 있고, 페이팔 알리페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게 만들어 오픈 첫날부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해외 팬들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한국어를 몰라도 이용하기 쉬워야 했고, 제작된 굿즈 배송까지도 면밀히 신경 써야 했다. 3명으로 시작한 직원이 30여 명으로 늘어나는 사이 개발자만 직원의 30%를 넘어서면서 지금은 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사이트가 운영된다. 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뉴스를 해외 팬들이 읽을 수 있게끔 자동으로 번역하는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된 해외 팬들의 데이터는 어떤 아티스트가 인기 있는지,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면밀하게 분석하는 데 쓰인다.
메이크스타는 지금까지 200여 개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협업했고, 알토스벤처스 등에서 116억원(누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앞으로 K팝 외에 드라마나 영화, 인플루언서로도 보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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