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1300만명 육박..새 단말기·요금제 쌍끌이

임영신 2021. 2. 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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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국내 5세대(5G) 통신 가입자가 1300만명에 근접했다. 통신사와 제조사들이 새로운 요금제와 단말기를 앞세워 5G 시장 쟁탈전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1월 기준 1286만9930명이었다. 2월 대비 101만8857명(8.6%) 늘어났다. 100만명 넘게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사별 5G 가입자는 SK텔레콤 596만3297명, KT 392만3610명, LG유플러스 297만6343명 순이었다.

5G 가입자 왜 늘었을까…갤럭시21·아이폰12 흥행

5G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배경으로 5G 스마트폰 신제품 흥행 효과가 꼽힌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첫 5G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는 국내 출시 약 3달 만에 판매량 120만대를 넘어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조기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도 전작보다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5G 자급제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가입자 증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G 통신비 더 싸질까…통신사 중저가 요금제 경쟁

통신사들이 올초부터 앞다퉈 출시한 중저가 5G요금제도 가입자를 늘리는데 한몫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요금제보다 30% 가량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내놨다. LG유플러스도 중저가 요금제를 추가하고, 가족뿐 아니라 지인을 결합해 5G 데이터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도 내놔 화제가 됐다.

통신업계에선 SK텔레콤이 월 4만~6만원대에 사실상 5G 데이터 무제한에 해당하는 100GB(기가바이트)안팎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사전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5G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 기준 무제한 요금제를 제외하면 200GB를 제공하는 5GX 스탠다드(월 7만5000원)과 9GB를 주는 슬림(월 5만5000원)으로 설계돼 '중간'이 없다.

5G 상용화 3년차를 맞는 올해 다양한 중저가 5G 요금제가 나오면 5G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월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7069만15명) 중 5G 가입자의 비율은 18.2%로, 지난해 12월 5G 가입자 비율(17%)보다 1.2% 증가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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