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LNG·수소 중심 사업다각화 '속도'

김영권 2021. 2. 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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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기존 액화석유가스(LPG) 중심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LPG와 고성그린파워, 울산GPS, KET 등 신규사업이 추가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이익성장이 예상된다"면서 "SK가스가 보유한 LPG와 LNG 사업은 전통적인 발전과 재생에너지, 연료전지, 수소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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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회사채 발행 투자 나서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ESG경영
SK가스가 기존 액화석유가스(LPG) 중심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먹거리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경쟁력을 키우고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월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오는 3월 4일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당초 2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24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조100억원 몰리면서 증액을 결정했다.

특히 SK가스는 이번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액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SK가스는 2650억원을 울산GPS에 출자한다.

울산GPS는 SK가스가 울산에 추진중인 LNG·LPG 복합화력발전소다. 오는 2024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으로, 올해 3월 600억원, 6월 550억원, 9월 750억원, 12월 750억원이 각각 사용된다.

나머지 350억원은 오는 4월까지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출자하게 된다. SK가스는 지난 2019년 KET에 출자하며 LNG 터미널 건설 및 운영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 7월부터 울산 신항에 LNG 저장탱크 건설을 시작했으며 2024년 완공 예정이다.

SK가스는 향후 이곳에 저장된 LNG를 울산GPS에 연료로 저렴하게 공급해 복합발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LPG와 고성그린파워, 울산GPS, KET 등 신규사업이 추가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이익성장이 예상된다"면서 "SK가스가 보유한 LPG와 LNG 사업은 전통적인 발전과 재생에너지, 연료전지, 수소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SK가스는 LNG·LPG를 통한 수소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SK가스는 지난해 10월 LNG와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전략인 '스완 2.0'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소 생산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LPG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LNG, 수소, 태양광 등을 아우르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KET 배후부지는 액화수소 생산공장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생산된 수소는 기존 LPG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해 사용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지난해 이미 인천 남동구에 기존 LPG충전에 수소 충전 기능을 더한 복합충전소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수소경제에서 오는 2030년까지 생산과 유통은 LNG, LPG 와 같은 천연가스를 대량으로 다룰 수 있는 기업이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SK가스가 연평균 처리하는 LPG 900만t와 KET 준공 후 사용할 수 있는 LNG 180만t은 기존 유통 발전 외에도 수소 생산과 유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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