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집단장 해볼까.. '리빙' 차별화 내세우는 유통업계

조윤주 2021. 2. 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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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이 일상화되면서 리빙 수요를 잡기 위한 유통가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인테리어, 가전 등으로 집을 꾸미는 수요가 크게 늘자 최근 유통가 핵심 사업군으로 리빙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백화점은 가전 체험부터 큐레이션 등 고급 리빙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리빙 콘텐츠 중에서도 주방과 욕실 등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포함한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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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체험 콘텐츠 강화
가구·가전·조명 등 브랜드 한곳에
현대백화점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
리바트와 협업 매장 추가로 선봬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의 생활전문관 전경
현대백화점 미아점에 들어선 초대형 인테리어숍 리바트 매장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리빙 수요를 잡기 위한 유통가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인테리어, 가전 등으로 집을 꾸미는 수요가 크게 늘자 최근 유통가 핵심 사업군으로 리빙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백화점은 가전 체험부터 큐레이션 등 고급 리빙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월 28일 유통가에 따르면 리빙은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 상품군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리빙 매출은 2019년 대비 16%, 가전은 22% 신장했다. 집콕 트렌드로 인테리어 시장이 커진 데다 대형 가전과 고급 가구 등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올해도 이 같은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롯데백화점 리빙 상품군 매출은 올해 들어 29%(2월 14일 기준)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가오는 봄을 맞아 집 꾸미기에 나선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생활장르 체험공간을 내놨다. 최근 초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LG '오브제컬렉션'과 삼성 '비스포크컬렉션'을 체험할 수 있다. 재택근무와 실내생활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홈카페, 홈바 인테리어 상품도 모았다.

신세계백화점은 리빙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강남점에 홈퍼니싱 컨설팅 서비스 '리빙 컨시어지'를 선보였다. 가구부터 가전, 조명, 패브릭 등 여러 홈퍼니싱 브랜드들을 한 곳에서 전문가에게 컨설팅받을 수 있다.

타임스퀘어점은 리뉴얼을 통해 건물 한 동을 생활전문관으로 꾸몄다. 대표 주거 형태인 '아파트'를 접목해 층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점은 올해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해 커피 시음, 숙면 컨설팅, 세탁 서비스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현대백화점도 미아점에 대형 리바트 매장을 오픈했다. 리빙 콘텐츠 중에서도 주방과 욕실 등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포함한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이 주방과 욕실, 중문 등 리모델링 전문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리빙 상품군 매출은 2018년 18.3%, 2019년 13.8%, 2020년 14.2%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인테리어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는 한편 현대L&C, 현대렌탈케어(렌탈) 등과 복합 리빙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온·오프라인 매장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도 비슷한 분위기다. 온라인에서 가구와 인테리어 상품을 사는 이들이 늘면서 CJ오쇼핑은 리빙 PB '앳센셜'의 상품을 소형 가구, 소품들까지 확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가구 판매량은 지난해 4조9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적이고, 고급진 리빙 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리빙 상품군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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