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연어 신광훈,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해요"
[스포츠경향]
“집에 돌아온 느낌이죠.”
은퇴가 돌아오는 시기에 연어처럼 친정팀으로 돌아온 신광훈(34·포항)이 복귀전에서 제대로 신고식을 했다.
신광훈은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2-1 역전승을 이끈 뒤 “집처럼 편한 곳이라 좋은 결과가 왔다. 운도 따랐다”고 웃었다.
신광훈은 포항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선수다. 2006년 포항에서 데뷔한 그는 200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12년 FA컵 우승 그리고 2013년 K리그 첫 더블(K리그·FA컵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7년 포항을 떠났다가 FC서울과 강원FC를 거쳐 돌아온 신광훈은 이날 후반 14분 감각적인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인천의 골문에 꽂았다.
신광훈은 “과거 포항에선 (선수단의) 중고참이었는데, 이젠 내가 최고참이다. 후배들이 워낙 잘 따라주니 분위기가 좋다”면서 “(오)범석형이나 (신)진호도 있어 의지가 된다. 같이 돌아오면서 시너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누군가 들어오면 떠나는 선수도 있는 법. 지난해 포항의 공격을 책임지던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가 각각 전북 현대와 FC서울로 떠났다. 포항의 원 클럽맨으로 불리던 김광석은 이날 상대인 인천으로 이적했다. 객관적인 전력만 따진다면 지난해보다 약세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선수들에게 잔소리를 했던 것과 관련해 사과를 하기도 했다.
신광훈은 “감독님의 잔소리는 우리 팀이 잘 되기 위한 노력”이라며 “지난해와 멤버가 많이 바뀌었기에 하던 축구도 달라졌다. 초반이라 다듬을 부분이 있지만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맞춰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 도중에 측면에서 중앙으로 위치가 바뀐 것은 (감독님이) 미리 귀띔을 해주셨다. (신)진호나 (하)창래가 도와줘서 잘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항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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