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하루 서울서 접수된 집회 건수만 1670건

서울시 집회 당일 경찰과 합동근무, 불법집회 단속 나서

[파이낸셜뉴스]

3월 1일 서울시에 약 1670건의 집회 신청이 이뤄진 가운데 법원은 대규모 시위는 제한했지만 소규모 차량시위 등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사진은 2월28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 안내문. /사진=뉴스1

3·1절 하루동안 서울에서 접수된 집회 건수만 167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소규모 집회 형태로 3·1절 약 2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코로나19 방역과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시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을 보고 받았다고 2월 28일 밝혔다.

서울시가 접수한 3·1절 집회 신고는 26일 기준 1670건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3.1절에는 기자회견, 1인 시위, 9인 이하 집회 등의 형태로 2500여명이 도심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1절에 여러 집회가 예정돼 우려가 있다"며 "집회 취소가 불가피한 경우, 최소한도의 인원을 유지하시면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구호나 함성을 함께 하지 않는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회 이후) 식사 소모임을 하지 않을 것을 꼭 지켜달라"며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유행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도 휴일인 하루 동안 서울광장에 펜스를 설치하고 집회단체에 방역수칙을 안내할 계획이다. 집회 당일에는 지하철 출구 통제 및 시내버스 우회도 추진 등 시민들의 밀집과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경찰과 합동근무를 통해 불법적인 집회는 고발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법원은 대규모 시위는 제한했지만 소규모 차량 시위 등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