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없으면 어때.." 프랜차이즈 채식 메뉴 눈길

강민호 2021. 2. 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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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우유·버터도 사용 안해
투썸플레이스 `비욘드미트 파니니`.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점차 커지고 있는 채식 시장을 잡기 위해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윤리적이고 착한 소비를 추구하는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채식 제품을 찾는 일반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채식 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 투썸플레이스, 버거킹 등 주요 프랜차이즈들이 채식 수요를 잡기 위해 식물성 대체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계란과 우유, 버터 없이 식물성 원재료로 맛을 낸 식물 기반 제품 총 4종을 지난 25일 선보였다. '진한 초콜릿 퍼지 케이크'에는 다크 초콜릿과 두유를 활용한 진한 맛 가나슈가 들어갔으며 '리얼 감자 베이글'은 유기농 밀가루와 설탕, 국내산 감자로 만들어 고소함을 살렸다.

투썸플레이스는 동원F&B와 함께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Beyond Meat)'의 '비욘드비프(Beyond Beef)' 제품을 넣은 '비욘드미트 파니니' 2종을 지난 24일 출시했다. 비욘드미트는 2009년 설립된 미국 스타트업으로 콩과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100% 식물성 대체육을 만드는 업체다.

버거킹은 지난 22일 식물성 패티를 사용한 '플랜트 와퍼' 2종을 선보였다. 플랜트 와퍼는 호주의 식물성 대체육 기업인 'v2food'와 함께 연구개발한 패티를 사용한다. 버거킹은 진하고 스모키한 바비큐 소스를 더한 '플랜트 바비큐 와퍼'도 판매한다.

롯데리아는 지난해부터 채식 제품을 출시해왔다. 지난해 2월 롯데리아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식물성 패티, 빵, 소스로 만든 '미라클버거'를 출시했다. 미라클버거는 지난해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250만개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업계에선 채식 시장의 잠재 수요가 적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는 150만명으로 추산된다. 전체 인구 중 3∼9%가 채식주의자로 추정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 비해 적은 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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