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경영통합, 전략적 지주회사 A홀딩스 3월1일 출범

최민영 2021. 2. 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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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라인-야후 경영통합'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지주회사인 에이(A)홀딩스가 3월1일자로 출범한다.

28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쪽 이야기를 들어보면, 에이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의 전략적 지주회사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지분을 소유한다.

앞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9년 11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제트홀딩스의 경영통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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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라인-야후 경영통합’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지주회사인 에이(A)홀딩스가 3월1일자로 출범한다. 일본 간편결제 시장을 놓고 출혈경쟁을 하던 두 회사가 경쟁을 멈추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협력의 첫발을 뗀다.

28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쪽 이야기를 들어보면, 에이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의 전략적 지주회사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지분을 소유한다. 네이버·소프트뱅크→에이(A)홀딩스→제트(Z)홀딩스→라인·야후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소프트뱅크 쪽은 “에이홀딩스의 에이(A)는 그룹 전체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뜻(A to Z)과 인공지능 활용한 사업 영역에 집중하겠다(AI)는 의미, 아시아(Asia) 전역에서 사업을 하고 이후 전세계로 진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홀딩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는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대표가 맡았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공동대표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 또다른 사내이사로는 황인준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후지하라 가즈히코 소프트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외이사로는 고시바 미쓰노부 제이에스아르(JSR)코퍼레이션 이사회 의장이 눈에 띈다.

에이홀딩스는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염두에 두고 ‘야후의 커머스, 라인의 콘텐츠’라는 각자의 강점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제트홀딩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야후재팬, 조조타운 등 커머스부문이 네이버와 결제, 고객 등 데이터를 공유하면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에이홀딩스를 통해 일본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앞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9년 11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제트홀딩스의 경영통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두 회사는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에 근거지를 둔 국외 기업의 지위가 압도적이라는 위기감을 느낀다”며 “이에 맞서기 위해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등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려 한다”고 통합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이들 회사는 지난해 8월 일본 경쟁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고, 1년4개월 만에 통합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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