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다 했더니..2일까지 전국에 폭설·폭우·강풍

정대연 기자 2021. 2. 28. 17: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기상청 제공


3월1일 낮부터 전국에 폭설과 폭우가 내린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8일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오후 3시 현재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있다”며 “3월 1~2일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2일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는 최대 100㎜의 비가 내리고, 강원영동을 중심으로는 최대 50㎝가 넘는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도와 남부지방에 오고 있는 비는 1일 새벽에는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고, 강원영동에는 2일 오후까지 비구름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일 낮에는 남쪽에서 유입된 수증기로 인해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북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1일 낮부터 2일 오후 사이에는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영서 최대 15㎝, 강원영동 최대 50㎝ 이상의 폭설이 예상된다. 또한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에는 비구름이 남아있는 경기북부와 동부,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최대 8㎝의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쪽은 많은 비가, 동쪽은 많은 눈이 동시에 예상되고 천둥·번개와 돌풍이 동반되겠다며 “눈이 비교적 무거운 특징이 있어 축사 및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도권은 2일 새벽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고 기온이 떨어져 빙판길이 만들어지면서 출근길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 대비도 필요하다. 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는 2일 새벽~오후 경상권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35~60㎞, 최대순간풍속 시속 75㎞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1일 오후 서해상과 동해상의 물결이 높아져 서해상은 2일까지, 동해상은 3일까지 최대 5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동해안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를 넘거나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번 눈과 비로 대기의 건조함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국적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며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