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4연승 도전하는 유재학 감독 "빅라인업에 맞춰 준비"

[점프볼=고양/최설 인터넷기자] “디드릭 로슨-이승현-이종현으로 이어지는 오리온의 지역방어를 조심해야 한다.” 오리온의 빅라인업을 경계한 유재학 감독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오리온과의 전적에서 2승 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최근 대결에서는 2연승을 챙겼다. 동시에 정규리그에서는 3연승 중인 현대모비스는 25승 15패로 단독 2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이날 리그 3위(23승 17패)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오리온에게 거센 저항을 받을 예정이다.

경기 전 만난 유재학 감독은 “늘 똑같이 하던 대로 하면 된다”며 “어찌됐건 오리온의 빅라인업을 경계해야 한다. 지난 경기를 보니 전자랜드를 상대로 경기 막판 로슨-이승현-이종현으로 이어지는 지역방어를 활용하더라. 이 부분을 고려해서 준비를 해왔다”며 경기 플랜을 전했다.

이어 오리온의 새롭게 합류한 외국선수 데빈 윌리엄스와의 첫 매치 업에 대해서는 “처음 상대 해본다. 일단 (숀) 롱과 (버논) 맥클린이 번갈아 가며 수비를 맡을 예정인데, 트랩 수비로 변화를 주려한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또한, 최근 현대모비스는 애런 헤인즈와 맥클린 사이에서 큰 고민을 한 바있다. 결국 맥클린을 선택한 현대모비스였다.

유재학 감독은 “수비 쪽에 좀 더 중점을 둔 선택이었다. (애런) 헤인즈의 몸 상태가 나쁘지는 않았다. 달리는 것도 괜찮아보였다. 다만 볼을 가지고 있을 때 위력이 예전만 못했다. 선수들과 코치 스태프의 의견도 반영해 최종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월 24일, 현대모비스는 오리온과의 대결에서 1점(86-85)차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4쿼터 막판 흔들리는 수비 집중력도 보인 바 있다.

유재학 감독은 “크게 우려되는 부분은 아니었다. 그때 당시 (이)대성이가 무리하게 던진 슛이 들어간 것도 큰 몫을 차지했다.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나. 현재 연승을 타고 있는 만큼 선수들이 잘해 줄 거라고 생각 한다”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기자)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cs3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