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4Q 두 번의 U파울' kt, 전자랜드 격파

손동환 2021. 2. 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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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홈 연전을 모두 잡았다.

부산 kt는 28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3-78로 꺾었다. 전자랜드전 홈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한, 21승 20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5위에 올랐다.

kt와 전자랜드는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승부는 언젠가 결정되는 법. kt는 4쿼터에 두 번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었고,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이번 홈 연전 모두 이겼다.

1Q : 부산 kt 27-27 인천 전자랜드 : 균형

[kt 1Q 2점슛 기록]
- 2점슛 성공률 : 약 85% (11/13)
 * 박준영 : 100% (4/4)
 * 브랜든 브라운 : 100% (3/3)
 * 박지원 : 75% (3/4)
[전자랜드 1Q 3점슛 기록]
- 3점슛 성공률 : 약 44% (4/9)
 * 김낙현 : 약 67% (2/3)
 * 조나단 모트리 : 100% (1/1)
 * 정효근 : 100% (1/1)

kt와 전자랜드, 그 어느 팀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1쿼터 내내 팽팽했다.
먼저 앞선 팀은 kt였다. 확률 높은 공격을 선택했다. 세트 오펜스든 속공이든, 전자랜드 페인트 존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kt의 집요함이 높은 2점슛 성공률과 많은 2점슛 성공 개수를 만들었고, 1쿼터에 27점을 낼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종료 5분 전 7-14로 밀렸다. 그러나 김낙현(184cm, G)을 교체 투입한 후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김낙현이 외곽에서 물꼬를 트며, 전자랜드는 추격전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24-27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남은 시간도 2초 이내였다. 전자랜드의 볼이 하프 라인을 넘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김낙현의 마지막 슈팅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갔고, 전자랜드는 kt와 균형을 이룬 채 1쿼터를 마쳤다.

2Q : 인천 전자랜드 47-46 부산 kt : 호각세

[전자랜드 2Q 주요 활약 선수]
- 이대헌 : 10분, 6점(2점 : 2/2, 자유투 : 2/2) 1어시스트
- 데본 스캇 : 4분 55초, 5점(2점 : 1/1, 3점 : 1/1) 1리바운드
- 김낙현 : 7분 6초, 5점 1어시스트
[kt 2Q 주요 활약 선수]
- 양홍석 : 6분 12초, 8점(2점 : 4/6) 4리바운드(공격 3)
- 김영환 : 7분 44초, 4점(2점 : 2/3) 2리바운드(공격 1)
- 브랜든 브라운 : 9분 51초, 2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2블록슛 1스틸

전자랜드와 kt의 호각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전자랜드와 kt 중 어느 한 팀도 쉽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스크린 이후 3점포로 kt 외곽 수비를 흔들었다. 그 후 데본 스캇(200cm, F)과 이대헌(197cm, F)이 중심을 잡았다. 골밑 자원과 외곽 자원의 유기적인 움직임 덕분에, 골밑과 외곽이 어느 정도 조화를 이뤘다.
kt도 마찬가지였다. 허훈(180cm, G)이 없는 대신, 브랜든 브라운(194cm, F)이 컨트롤 타워로서 중심을 잡았다. 김영환(195cm, F)이 고비에서 득점해줬고, 양홍석(195cm, F)이 볼 없는 움직임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전자랜드만큼 조화롭게 움직였기에, 전자랜드와 호각세를 이룰 수 있었다.

3Q : 인천 전자랜드 67-62 부산 kt : 마무리 집중력

[전자랜드 3Q 마지막 1분 주요 장면]
- 3Q 종료 1분 7초 전 : 박찬희, 돌파 레이업 (전자랜드 65-62 kt)
- 3Q 종료 57초 전 : kt 팀 턴오버 유도
- 3Q 종료 44초 전 : 전현우, 오른쪽 45도 점퍼 (전자랜드 67-62 kt)
- 3Q 종료 26초 전 : kt 박지원, 턴오버 유도

접전인데 시간은 줄고 있다. 이런 양상은 마지막까지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양상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균형의 추가 한 팀으로 급속히 기울 수 있다는 뜻이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속도로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집중력을 놓을 수 없었다. 특히, 마무리를 중요하게 여겼다. 전자랜드가 그 중요성을 잘 파악했고, 3쿼터 마지막 1분 동안 공수 모두 집중력을 보였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5점 차 이상 앞섰다. 그리고 4쿼터가 찾아왔다.

4Q : 부산 kt 83-78 인천 전자랜드 : 두 번의 U파울

[4Q U파울 시기]
- 경기 종료 4분 16초 전 : 전자랜드 박찬희, 김영환에게 U파울
 1) 김영환 : U 파울 자유투 2개 성공
 2) 브랜든 브라운 : 풋백 득점 (경기 종료 4분 4초 전)
 3) U파울 전후 스코어 변화 : 75-75 -> 79-75
- 경기 종료 3분 34초 전 : 전자랜드 조나단 모트리, 브랜든 브라운에게 U파울
 1) 브랜든 브라운 : U 파울 자유투 2개 성공
 2) 김영환 : 자유투 2개 성공 (경기 종료 3분 4초 전)
 3) U파울 전후 스코어 변화 : 79-75 -> 83-75

어느 경기든, 변곡점이 있기 마련이다. kt와 전자랜드처럼 접전을 지속한 팀이라면, 하나의 변곡점이 큰 영향을 미친다.
하나의 변곡점도 모자라, 두 개의 변곡점이 있었다. 두 번의 U파울이었다. kt가 전자랜드로부터 두 번의 U파울을 얻은 것.
kt는 U파울로 얻은 자유투와 U파울 이후 공격권에서 실속을 챙겼다. 실속을 챙긴 결과, 승리가 따라왔다. 주말 홈 연전을 모두 챙겼고, 전자랜드전 사직 경기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허훈 없이 이겼다는 게 큰 성과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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